사교육없는 학교 연성중 사례

인천의 강남, 연성중이 사교육 낮춘 이유

재직 교사 중심 방과후학교 강사진 꾸려… 선행학습지원 & 예ㆍ체능 특기적성 양대 축 운영

지역내일 2011-02-07 (수정 2011-02-07 오후 2:10:26)


사교육 많기로 유명한 인천의 강남 연수구, 그중에서도 교육열 높은 연성중학교가 사교육없는 학교로 운영에서 놀랄만한 결과를 낳아 화제다. 

시내 사교육없는 학교가 대부분 방과후교실운영이 일반적이라면, 연성중은 선행학습지원반과 예ㆍ체능 특기적성반 양대 축을 함께 열어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연성중의 사교육 줄이기 노력을 들어본다.




< 이제 우리학교에서 多해요

연성중학교(교장 안마리)가 시도한 사교육 없는 학교의 특징은 크게 세가지다. 우선 방과 후 실력 향상을 위한 종합반과 단과반이다. 내신 종합반은 오후 5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운영했다. 

국어, 수학, 사회를 패키지로 묶었다. 학교내신 향상을 목적이다. 성적 분석을 통한 관리는 기본, 위 세 과목에 자신 없어 하는 학생을 위한 맞춤형 애프터 스쿨이다. 

반면,선행학습을 위한 단과반도 필요했다. 오후 7시 15분부터 8시 45분까지 수업하는 단과반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능력을 고려해 내신향상, 보충, 심화, 고등학교 대비를 목적으로 대비 형태가 특색이다.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너나들이 글 꽃 공부방에서 부족한 부분의 학습을 병행한다. 시간은 오후 4시부터 9시 45분까지 운영했다. 




< 참여율이 높다는데, 어떻게 운영했나

연성중에서는 사교육으로 가는 발걸음을 사교육없는 학교로 오기 위해 우선 학생 희망조사부터 했다. 또 강좌를 개설하고 개인의 수준에 맞는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수준별 수업을 진행했다.

사교육없는 학교를 진행한 김현희 교사는 "학부모나 학생들이 사교육없는 학교에 호응을 보인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본교 교사 100%로 구성한 전문강사그룹 운영이다. 또 학생 관리와 수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사교육 못지않은 내용제공을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방과후학교 수업의 효과를 높이는 것도 문제였다. 지각과 결석생에 대해서는 즉시 부모님께 알리며 수강생지침사항을 별도로 정해 학생들을 관리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었다.





<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 높이려면 성적변화가 관건

사교육없는학교의 목적은 성적향상. 이를 위해 연성중에서는 성적변화를 추이를 분석했다. 또 성적향상 학생에게는 다음 기수 무료 수강권을 증정했다. 또 학부모 설명회를 열고 입시정책과 준비사항 등의 정보제공도 빼놓지 않았다. 

이밖에도 사교육 없는 학교 추진을 위한 핵심역량교사 4인을 선발했다. 각 교실에서 방과후교육을 담당할 일반 교사로 꾸려진 강사진들의 참여를 위해서다. 이밖에도 기존 사교육없는 학교의 선진 운영 사례인 불로중이나 학익여고 등을 방문해 벤치마킹자료로 활용했다.

김 교사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 2기에 비해 3기에는 수강인원이 56.9%로 늘었다. 또 현재 36개 강좌 712명의 학생이 공부에 열정을 쏟고 있다. 사교육 경감의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연성중은 방학 중이지만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수업하는 소리와 기타연주, 바이올린 소리로 가득하다. 사교육없는 학교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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