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추천한 맛집을 찾아서 - 불타는 막창 곰장어 천안두정점

매콤함과 고소함이 함께 있어 맛있는 곳

지역내일 2011-01-07
* 백세유통 김인섭 대표의 추천 맛집
한때 대구와 인연이 있어 일 년에 몇 번씩 대구에 가면 찾던 곳이 수성구다. 이곳은 다양한 음식점이 밀접한 곳으로 대구에서도 유명한데 그 중에도 특히 막창요리가 유명하다.
막창은 소 한 마리에 생산량이 200~400g 정도로 극히 소량이며 구이로 많이 쓰인다. 막창은 구워 먹으면 씹을수록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막창구이''는 지금부터 30여 년 전 대구에서 유래된 음식이라 대구하면 막창이 생각난다. 그 맛이 생각날 때면 찾는 곳이 바로 불타는 막창 곰장어 천안두정점이다.

백세유통의 김인섭 대표가 대구에서 먹던 막창구이이의 맛 그대로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알려줘서 찾아 간 곳이 불타는 막창 곰장어 천안두정점이다.
막창은 소의 제4위를 말하며 ''홍창''이라고도 하는데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식품이다. 동의보감에는 기가 허약한 사람의 기를 보충해주고 산후조리에도 특효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칼슘 함량이 소고기보다 높아 어린이의 성장부진이나 구루병 예방에 좋고 성인들의 골다공증 및 골연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
효소가 많이 함유된 막창은 위에도 부담이 적은 양질의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막창은 분해작용이 뛰어나 위벽보호, 알코올 분해, 소화촉진에 도움을 주어 애주가들의 술안주로 제격이다.

생막창과 불막창
자리에 앉으면 깨끗하고 정갈한 기본반찬이 나온다. 돼지껍질무침과 상추, 파, 깻잎무침이 특이하다. 양은냄비에 나오는 미역국은 완도산 미역을 하루 전에 끓여서 충분히 달인 맛이 제대로 된 미역국이다. 매운 불 막창을 먹고 난 뒤 입안을 달래주기에 제격이다.
12가지 재료로 만든 핫소스로 무장한 불막창은 양념과 어우러진 막창이 군내가 전혀 없고 양념이 배어 매콤하고 달짝지근한 게 입안에 착착 달라붙는다.
양념하지 않은 생막창은 양도 푸짐하고 두툼한 것이 초벌구이를 해 나오는데 참숯에 살짝만 익혀도 먹을 수 있다. 탱글탱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막창은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원조 대구식 막창소스에 잘 익은 막창을 찍어 먹으니 막창 특유의 고소한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소스의 매콤함과 어울려 맛이 기가 막힌다.

불곰장어와 불닭발, 불삼겹
막창 외에 불곰장어와 불닭발, 불삼겹도 인기 메뉴다. 특유의 핫소스로 양념을 한 곰장어와 닭발, 삼겹은 매콤달콤한 양념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곰장어는 숯불에서 초벌구이를 해서 나온 것을 즉석에서 다시 숯불로 구워 먹는다.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뭔가 특별하다. 곰장어는 연골에 가까운 뼈를 가지고 있어 통째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아삭 아삭하고 매콤한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불닭발은 여자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다. 이곳의 닭발은 쫄깃하면서도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더 입맛을 당긴다. 불삼겹살도 느끼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모든 요리는 정세진 대표가 직접 초벌구이를 해서 손님상에 내놓는다. 그래서 다른 음식점처럼 숯불을 피워오지 않고 참숯을 자리에서 피워 막창이나 곰장어를 굽는다.
정세진 대표는 대구 사람으로 육군에서 기술하사관으로 복무 후 자동차부품회사에서 근무하다가 고향에서 즐겨 먹던 막창요리가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부부가 가게를 꾸릴 수 있는 프랜차이즈 막창집을 시작했다.
불타는 막창 곰장어 천안두정점은 개점 때부터 이벤트를 하고 있다. 손님이 명함을 주면 매월 1, 3주 월요일 추첨을 통해 일등에게는 신화스페셜 세트메뉴, 이등에게는 불타는 막창요리를 제공한다. 시작한 지 4개월 정도인데 벌써 300여명의 명함이 모였다.
정세진 대표는 “매운 것을 드시지 못하는 분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왕갈비와 갈매기살, 생삼겹살 메뉴도 준비했다”며 “고소한 막창과 정성된 서비스로 고객과 늘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위치 및 문의 : 두정동 한성필하우스 아파트 앞. 041-522-7186
조명옥 리포터 mojo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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