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건강, 잠이 보약이다
최근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대량의 정보홍수 속에서 현대인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과도한 카페인 섭취와 운동부족, 그리고 늦은 밤까지 이루어지는 일상생활로 인해 수면장애로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잠은 우리에게 쌓인 피로를 풀고, 낮 동안에 얻은 정보들을 정리하고 저장하기도 하면서 다음날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하는 것은 우리의 건강생활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충분한 잠은 중추신경계의 활성화, 에너지 저장, 체온조절을 통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생체리듬을 능동적으로 제공해 주는 동시에 불필요한 기억의 삭제 및 중요정보의 저장을 통해 두뇌 인지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한의학에서 바라본 불면증
한의학에서는 ‘기운이 낮에는 양(陽)에서 돌기 때문에 눈을 뜨고 깨어나며, 밤에는 음(陰)에서 돌기 때문에 눈을 감고 잔다’고 하여 밤에 잠이 들려면 낮에 머리로 몰려 있던 기운(氣運)이 심장 아래로 내려오고, 피부 겉으로 돌던 기운(氣運)이 내부 장기로 들어와야 잠을 이룰 수가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머리 쪽에 몰려 있던 기운(氣運)이 밤에 쉬기 위해 심장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면 잠을 전혀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이 일어나고, 잠이 들더라도 양(陽)의 기운(氣運)이 위에 아직 남아 있으면 그 에너지가 뇌에 작동하여 꿈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꿈과 현실을 오가는 선잠 속에서 잠을 설치기도 한다.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현대인들의 건강법에 잠의 중요성이 부각이 되고 있고, 이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도 다양한 각도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까지 잠은 호흡처럼 인간의 자연스런 생리현상의 하나로 인식되어져 와서 그런지 그 중요성에 대해 낮게 평가되어져 온 것 또한 사실이다.
‘피곤하면 그냥 푹 자고 일어나면 되는 거 아냐?’ ‘바빠 죽겠는데 잠 잘 시간이 어디 있어?’
라는 식으로 잠을 단순히 피로를 푸는 수단으로, 심하게는 잠자는 시간 자체를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조화로운 건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잠을 ‘잘 자는 것’이 비싼 보약을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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