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대박 드라마였던 ‘내 이름은 김삼순’이 연극으로 부활했다. 지난 1월 21일부터 상명아트홀 1관에서 초연에 들어간 <내 이름은 김삼순>은 오래 전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벌써부터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수현의 소설『내 이름은 김삼순』은 드라마로 제작되어 2005년 최종회가 시청률 50%를 넘겨 그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작품이다. 높은 시청률뿐만 아니라 단 2회 방영 만에 ‘3344(삼순이와 삼돌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폐인 문화’를 형성시켰으며, ‘삼순이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많은 여성들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다.
연극 속 김삼순은 33세의 프랑스 유학파 파티쉐다. 골드미스냐고? 천만에! 작년 크리스마스에 전 남자친구 현우에게 비참하게 차이고 직장까지 잘리고, 인생 최대의 위기에 놓인 그녀 앞에 차가운 도시 남자 장도영이 나타난다. 동종업계 최고 대우로 그녀를 자기 레스토랑에 스카우트하지만 말끝마다 사람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장도영이 도무지 못마땅하다. 이런 장도영이 느닷없이 김삼순에게 계약연애를 제안한다. 엎친 데 덮친 격, 돌아가신 아버지가 잘못 선 빚보증 때문에 오천만 원이 아쉬운 상황이 닥치고. 삼순은 결국 돈 오천만 원에 장도영과의 계약연애를 시작하는데…….
대한민국 평균 여성을 대표하는 ‘김삼순’이 여성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돌풍을 일으켰듯이, 김삼순 캐릭터의 매력은 연극 무대에서도 유효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제작측은 “많은 여성들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던 김삼순만의 매력을 극대화해서 다시한번 ‘삼순이 신드롬’을 일으켜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연문의 02)501-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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