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책으로 소통한다

지역내일 2011-01-04

서울 서대문·관악구 '북스타트'

중구 '생활밀착형 도서관' 시동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청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 직원마다 책을 한권씩 손에 들고 행사장을 찾았다. 평소 감명 깊게 읽은 책을 기증하는 참이다. 뒷면에는 자기만의 인사말을 적어 넣었다. 구는 이날 기증받은 책 300여권을 구청 내에 있는 북카페와 동주민센터에 있는 주민문고에 비치하기로 했다.

서울 자치구들이 2011년 소통 매개를 책으로 선택했다. 서대문구와 관악구는 책 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북스타트(book-start)'를 역점 사업으로 정했다. 서대문구는 시무식을 시작으로 '책 100권 읽기 운동' 을 펼친다. 주민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주민문고를 작은도서관으로 바꿔 소장 도서를 늘리고 도서관간 연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나들이가 많은 봄·가을에는 서대문독립공원과 안산도시공원에서 수레를 이용한 이동도서관을 운영하는 한편 노인을 위한 책 읽어주기도 진행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4월부터 어린이 생애주기에 맞춘 북스타트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어린이를 24개월 미만(영유아)과 초등학교 입학 전, 청소년기 진입까지 3단계로 구분해 그에 걸맞은 권장도서를 지원하고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연말 '독서문화진흥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조례에 따라 구는 3월부터 65세 이산 노년층을 대상으로 자서전 제작을 지원한다. 완성된 자서전은 공공도서관에 비치, 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 거점 도서관인 관악문화관도서관의 도서선정위원회에서는 매달 일반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달의 책'을 한권씩 추천한다. 구는 주민들에게 독후감을 받아 연말에 우수작에 대해 시상할 계획도 있다.

중구는 '생활밀착형 공공도서관' 확충을 올해 주요 목표로 잡았다. 지역생활권을 중심으로 걸어서 10분 안에 공공도서관에 닿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새마을문고 독서실 등 현재 작은도서관 시설을 개보수하는 한편 앞으로 들어서는 공동주택단지에는 작은도서관 시설을 확보할 방침이다. 작은 도서관은 구립도서관 분관 형태로 통합하고 전문 사서를 활용해 알찬 도서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분야별 전문도서관도 확보한다. 충무아트홀에는 문화예술을 주제로 한 북카페를, 경로당에는 노인들을 위한 인문도서관을, 신당6동 영유아플라자 안에는 보육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의가 된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안에 들어설 디자인 전문 도서관 안에는 동대문패션관광특구 특성을 반영한 패션디자인 전문 열람실도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 본사 내 도서관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도록 하는 협의도 진행 중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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