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한 콩나물 질감이 살아있는 시원한 속 풀이 국밥
분당구 정자동 KT맞은편 먹자골목엔 다양한 맛 집들이 모여 있어 입맛 없는 날이면 일부러 찾아가 몸이 원하는 음식을 먹고 오기에 좋다.
개운한 속 풀이 국밥으로 몸을 다스릴 수 있는 완산골 명가도 그런 맛 집 중 한 곳이다.
40년을 이어온 전주 본점의 맛을 그래도 재현, 분당에 문을 연 곳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전주 남부 시장식 콩나물 국밥은 아삭한 콩나물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국물이 일품이다.
독자 이선희(43ㆍ수내동)씨도 “아이 입맛에도 잘 맞고 따로 챙겨 나오는 계란 띄운 그릇에 콩나물만 건져 먹으면 콩나물의 씹히는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다”며 이집을 추천이유로 꼽았다.
멸치와 다시마, 보리새우 등 7가지 해산물과 채소를 푹 고아서 육수로 우려내 만드는 콩나물 국밥은 밥의 단맛이 스며들어 콩나물국과 묘한 조화를 이뤄준다.
또 계란이 들어 있는 종지가 따로 나와 콩나물을 건져 김 가루와 섞어 먹으면 더욱 맛있는 성찬이 마련된다.
어느 정도 콩나물을 건져 먹고 개운한 국물과 함께 사이드로 나온 찰진 밥을 먹으면 그 맛이 또한 예술. 매꼼하면서 입맛을 돋우는 불쭈꾸미 덮밥과 함께 먹으면 콩나물 국밥과 어울려 한 쌍의 콤비가 된다.
완산골명가의 최숙희 대표는 “KT와 주변 직장인들이 점심때면 많이들 찾아와 주시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해 주신다”며 명가의 국밥이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인기라고 소개한다.
이선희 독자도 한번 먹고 나면 오래도록 맛이 생각나 자꾸만 찾게 되는 집이라고 귀띔한다.
“콩나물의 비린 맛도 없으면서 아삭한 게 이집만의 노하우인 것 같아요. 집에서 해보면 왜 이런 식감이 안 나는지 궁금해요. 콩나물 국밥으로 한 끼 식사가 충분하고 또 매콤한 쭈꾸미로 추위에 위축된 입맛을 살리기도 좋은 곳이죠.”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이선희 독자 said, “아삭한 콩나물과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져 국밥 한 그릇이 어느새 금방 비워져요. 아이와 같이 와도 좋고 어르신들과 함께 해도 좋은 가족 맛 집입니다.”
* 주요 메뉴: 전주 남부시장식 콩나물 국밥 5500원, 불쭈꾸미 덮밥 6000원
* 영업시간: 오전 10시~저녁 9시 30분 (명절 하루만 빼고 연중무휴)
* 위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38-3 1층
* 문의: 031-712-6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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