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을 불식 시키는 일회용 기구로 안심 건강관리
대장 내시경을 앞 둔 김영석(47. 가명) 씨는 요즘 불안감에 좌불안석이다. 살살 배가 아픈 것도 그렇거니와 건강진단에서 나온 결과로는 작은 용종이 있다는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해보고 용종 수술을 하기로 날짜를 잡았었다. 남들 다하는 내시경이었고, 용종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는 말에 안심했었지만 어느 날, 우연히 본 TV방송 MBC불만제로 프로그램이 발목을 잡은 것이었다.
불만제로 프로그램에서는 내시경에 사용하는 기구들이 누가 얼마나, 몇 번을 사용했는지도 모를 만큼 재사용을 하고 있는 각 병원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엉터리 소독으로 에이즈 및 결핵 등의 교차 감염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것은 당연하고, 주방용세제로 물세척한 뒤 알코올로 대충 닦아내거나 때가 잔뜩 낀 실린더에 내시경 삽입부만 담가 소독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병원도 다수였다. 심지어 소독기만 믿고 소독 전 단계는 건너뛰는 곳도 여러 군데가 있었다. 허바킴병원 김형완 내과과장은 “내시경학회의 기준이 정해져 있다. 사실 소독약으로 닦아만 내도 세균의 90% 이상은 제거가 된다. 소독기계 안에서도 12분이 경과하면 소독은 된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혈흔이 남는 용종 수술 같은 경우이다. 혈흔으로 감염되는 B·C형 간염과 에이즈 같은 경우에는 안심하기에는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한다.
개인부담금보다는 건강의 안심이 먼저
살아가는데 양보다는 삶의 질이 더 마음을 다잡는다. 같은 값이면 더 많은 것을 보고 싶어 하고, 더 좋은 것, 더 나은 것을 지향하는 것이 현대인들이다. 불만제로 프로그램을 시청한 사람들은 이전에 자신이 받아 온 내시경을 더욱 불안해했다. 더구나 수술을 한 사람들은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포셉을 알코올에 순간 담가서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사용하기도 하고, 주방용 세제로 대장 내시경을 세척해 곧바로 다른 사람에게 사용하기도 했다. 김 과장은 “정확한 소독은 시간이 걸리는데 비싼 소독기계를 여러 개 구비할 수도 없고 환자들은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나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환자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짧다는 것은 소독의 문제와 바로 연결지어져 있다. 다시 말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짧다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는 말이다.”고 지적한다.
대장의 용종수술을 집도할 때는 수술하기 위해 주사침을 사용해 부풀리는 경우가 있다. 부풀려진 용종을 갈고리에 끼워 용종을 제거하며 이 과정에서 포셉에 혈흔이 묻어져 나온다. 이 역시 내시경 학회에서 설정해 놓은 일정기준의 소독 수치와 수준이 있다. 하지만 학회에서 모든 병원의 소독 정도를 정확히 관리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으며 결국은 병원이나 의사의 개인적인 양심과 도덕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문제로 남겨진다.
김 과장은 “지금이라도 다행인 것은 그동안 의료비 청구가 안 됐던 일회용 사용이 보험창구가 가능하게 된 점이다. 하지만 이윤을 생각한다면 일회용 사용의 병원이 그리 많아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귀띔한다.
일회용 대장 내시경 사용으로 각광받아
그렇다면 안심 하고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는 없는 것일까. 비용부담이 문제가 되던 시기는 이미 지나버린 것이다. 아직은 서먹하지만 이후의 건강을 생각하고, 불안감에서 해방되려면 방법은 하나이다. 일회용내시경을 사용하는 것이다. 2011년 1월1일부터 내시경 기구의 재사용 불안감을 종식하고 일회용기구를 사용하는 병원도 있다. 김 과장은 “낯선 권유지만 환자들의 반응은 거의 일회용을 선택한다. 덕택에 진료하는 우리도 위험부담이 없어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다. 당연한 일인데도 완전한 소독에 신경 써야하는 것이 늘 부담으로 작용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예방 효과가 뛰어나 앞으로는 환자들이 일회용 사용을 선호했으면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내시경으로 사용하는 기구를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회용 주사바늘이나 붕대, 반창고 같은 일회용으로 생각하며 사용하는 곳들이 점점 늘어야 국민들의 건강도 지켜질 수 있으며 내시경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일회용기구의 사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허바킴병원 김형완 내과과장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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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내시경을 앞 둔 김영석(47. 가명) 씨는 요즘 불안감에 좌불안석이다. 살살 배가 아픈 것도 그렇거니와 건강진단에서 나온 결과로는 작은 용종이 있다는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해보고 용종 수술을 하기로 날짜를 잡았었다. 남들 다하는 내시경이었고, 용종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는 말에 안심했었지만 어느 날, 우연히 본 TV방송 MBC불만제로 프로그램이 발목을 잡은 것이었다.
불만제로 프로그램에서는 내시경에 사용하는 기구들이 누가 얼마나, 몇 번을 사용했는지도 모를 만큼 재사용을 하고 있는 각 병원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엉터리 소독으로 에이즈 및 결핵 등의 교차 감염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것은 당연하고, 주방용세제로 물세척한 뒤 알코올로 대충 닦아내거나 때가 잔뜩 낀 실린더에 내시경 삽입부만 담가 소독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병원도 다수였다. 심지어 소독기만 믿고 소독 전 단계는 건너뛰는 곳도 여러 군데가 있었다. 허바킴병원 김형완 내과과장은 “내시경학회의 기준이 정해져 있다. 사실 소독약으로 닦아만 내도 세균의 90% 이상은 제거가 된다. 소독기계 안에서도 12분이 경과하면 소독은 된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혈흔이 남는 용종 수술 같은 경우이다. 혈흔으로 감염되는 B·C형 간염과 에이즈 같은 경우에는 안심하기에는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한다.
개인부담금보다는 건강의 안심이 먼저
살아가는데 양보다는 삶의 질이 더 마음을 다잡는다. 같은 값이면 더 많은 것을 보고 싶어 하고, 더 좋은 것, 더 나은 것을 지향하는 것이 현대인들이다. 불만제로 프로그램을 시청한 사람들은 이전에 자신이 받아 온 내시경을 더욱 불안해했다. 더구나 수술을 한 사람들은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포셉을 알코올에 순간 담가서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사용하기도 하고, 주방용 세제로 대장 내시경을 세척해 곧바로 다른 사람에게 사용하기도 했다. 김 과장은 “정확한 소독은 시간이 걸리는데 비싼 소독기계를 여러 개 구비할 수도 없고 환자들은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나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환자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짧다는 것은 소독의 문제와 바로 연결지어져 있다. 다시 말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짧다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는 말이다.”고 지적한다.
대장의 용종수술을 집도할 때는 수술하기 위해 주사침을 사용해 부풀리는 경우가 있다. 부풀려진 용종을 갈고리에 끼워 용종을 제거하며 이 과정에서 포셉에 혈흔이 묻어져 나온다. 이 역시 내시경 학회에서 설정해 놓은 일정기준의 소독 수치와 수준이 있다. 하지만 학회에서 모든 병원의 소독 정도를 정확히 관리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으며 결국은 병원이나 의사의 개인적인 양심과 도덕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문제로 남겨진다.
김 과장은 “지금이라도 다행인 것은 그동안 의료비 청구가 안 됐던 일회용 사용이 보험창구가 가능하게 된 점이다. 하지만 이윤을 생각한다면 일회용 사용의 병원이 그리 많아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귀띔한다.
일회용 대장 내시경 사용으로 각광받아
그렇다면 안심 하고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는 없는 것일까. 비용부담이 문제가 되던 시기는 이미 지나버린 것이다. 아직은 서먹하지만 이후의 건강을 생각하고, 불안감에서 해방되려면 방법은 하나이다. 일회용내시경을 사용하는 것이다. 2011년 1월1일부터 내시경 기구의 재사용 불안감을 종식하고 일회용기구를 사용하는 병원도 있다. 김 과장은 “낯선 권유지만 환자들의 반응은 거의 일회용을 선택한다. 덕택에 진료하는 우리도 위험부담이 없어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다. 당연한 일인데도 완전한 소독에 신경 써야하는 것이 늘 부담으로 작용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예방 효과가 뛰어나 앞으로는 환자들이 일회용 사용을 선호했으면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내시경으로 사용하는 기구를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회용 주사바늘이나 붕대, 반창고 같은 일회용으로 생각하며 사용하는 곳들이 점점 늘어야 국민들의 건강도 지켜질 수 있으며 내시경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일회용기구의 사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허바킴병원 김형완 내과과장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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