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고기(Dino Meat) 안산고잔점
가족 외식의 새로운 명소, 고기뷔페 ‘공룡고기’
외식비 부담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어, 이집 분위기 좋은데... 고깃집이라기 보다 ''레스토랑'' 분위기잖아”
''공룡고기'' 안산고잔점으로 들어서면서 친구와 나눈 말이다.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에 꽤 고급스런 느낌이라 한국식 고깃집 같지가 않다.
고잔신도시에 새로 생긴 ‘공룡고기’는 품질 엄선해 수입한 고기를 가격 부담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고기뷔페식당이다. 이곳에서는 호주 캐나다 칠레 미국 등에서 수입한 우수한 품질의 고기를 맛볼 수 있다.
바로 정육해 신선도 높은 고기
공룡고기의 특징은 그 자리에서 바로 정육한 신선육을 구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식당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미트바에는 각 부위별 고기를 놓아두어 손님들이 먹고 싶은 대로 맘껏 담아갈 수 있는데, 고기접시가 비어갈 때 쯤 새로 정육한 고기가 나온다. 손님들에게 제공할 때 가장 좋은 맛이 나는 상태가 되도록 고기를 관리하고, 바로 정육하기 때문에 육질이 좋고 신선하다. 양념고기는 양념만 따로 만들어놓았다가 고기가 떨어지면 바로 양념해서 낸다.
고기종류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로, 한국인이 즐겨먹는 각 부위별 고기들을 먹기 좋도록 정육해 제공한다. 등심, LA갈비, 소갈비살, 토시살, 가브리살, 안창살 주물럭, 우삼겹, 언양식불고기, 수원식양념구이, 생삼겹살 등 부위별 고기와 함께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갈비, 소시지도 있다.
공룡고기의 또 하나 매력적인 면이 가격이다. 사실 고기가격이 싸다고 내세우는 정육점식 식당이라 해도 4식구가 고기 한번 맘껏 먹으려면 부담스럽지 않던가. 게다가 일인당 몇천원씩 기본으로 내야하는 야채가격에다 서비스수준까지 치자면 이게 정말 이 돈 내고 먹을 만한가 하는 생각을 한 사람이 나 뿐 아닐 것이다.
부위별 맛을 느껴보세요
공룡고기에서는 성인의 경우 일인당 1만4천원, 14세미만 초등학생아이는 9천원 유아는 4천원에 고기를 맘껏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둘일 경우 4인 가족이 고기 외식을 하는데 5만원이 채 들지 않는 것이다. 그래선지 평일에도 가족손님이 꽤 많다.
개점한지 두 달도 안됐지만 벌써 입소문이 난 것이다.
뷔페식당인 만큼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조금씩 가져와 구워먹는 게 좋다. 그것이 고기맛을 즐기면서 많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개인별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집 고기 맛은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하다. 얇게 정육된 언양식생불고기나 우삼겹살은 부드러워서 치아상태 안 좋은 사람도 잘 먹을 수 있다. 등심은 먹음직스럽고 LA갈비는 뜯어먹는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언양식불고기와 LA갈비 수원식양념갈비, 캐나다산생삼겹살이 맛있었다. 고기뷔페 외에 사이드메뉴로 갈비찜, 육회, 냉면 된장찌개 알밥 계란찜 밥 등을 따로 주문해 먹을 수 있다.
세련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도 무척 맛깔스럽다. 이 집만의 특별 고기소스와 신선야채 샐러드, 상큼한 피클, 적당히 익은 김치가 고기식사에 입맛을 더해준다.
종업원들의 서비스정신도 좋은 점수를 줄만하다. 평일에 가서 그런지 따로 부르지 않아도 “판 갈아드릴까요”하며 오고 떨어진 반찬이 있으면 더 갖다 준다. 바쁜 주말이면 이 정도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하기 힘들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공룡고기의 좋은 점은 종업원들이 불이 이글거리는 숯불화덕을 들고 위험스럽게 오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화덕을 들고 다니지 않는 비결은 바로 ''착화식로스터''시스템. 식탁 가운데에 있는 화덕 아래에 장착된 가스렌지로 숯에 불을 붙이고 공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숯불이 다해 가면 불판을 들고 숯을 더 넣으면 된다. 어린 아이 포함 가족이 식사를 할 때 도 위험하지 않다는 점에서 높이 사고 싶다.
평일 점심때는 고기뷔페가 1만2000원(성인), 평일한정메뉴로 물·비빔냉면(5000원) 육회비빔밥(5000원) 육회(6000원) 갈비탕(7000원) 등이 있다. 한빛여성병원 옆 대흥주차장을 전용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주차하기도 편리하다. (공룡고기 031-403 - 9290)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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