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강남구, 무료예방접종 계속해

지역내일 2011-01-24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강남구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만 12세 이하 필수 예방접종비 전액 지원 사업’을 계속 실시한다.
‘만 12세 이하 필수 예방접종비 전액 지원 사업’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민간 병의원 예방접종비 30%(백신비) 지원사업과 관련해, 같은 해 5월부터 강남구가 자체 재원을 확보해 주민들이 부담했던 자부담금 70%(접종수수료)를 추가 지원해 지역 내 거주하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이 B형간염 등 8가지 필수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하지만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강남구는 전년도 대비 예산이 1,000억 가까이 줄게 되자 모든 사업의 재검토 및 예산 삭감 등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그러나 수혜자를 줄일 수는 없다고 판단해, 지난 해 말 ‘강남구의사단체’와 병원에 지불하던 접종수수료 단가를 1만5천원에서 1만3천원으로 조정해 줄 것을 협의하였으나, 수익적인 면만을 고려한 일부병원 측의 비협조로 지난해 73개에 달하던 참여 의료기관중 9개 의료기관에서만이 참여했다. 

이로써 강남구에서는 ‘만 12세 이하 필수 예방접종비 전액 지원 사업’은 변함없이 계속 시행되지만, 시행 의료기관이 9곳으로 줄게 되어 주민들의 이용에 다소 불편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강남구 보건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보건분소(강남구 수서동 소재)에서도 17일부터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강남구의 ‘무료예방접종’은 주민등록 상 강남구 거주 만 12세 이하 아동(‘98년 이후 출생아)을 대상으로 하는데, 미지정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 시에는 전액 본인 부담이므로 사전에 지정 의료기관을 확인해야 한다. 안내 및 문의는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Http://nip.cdc.go.kr) 및 강남구보건소(02-3451-254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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