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일반고 다크호스, 낙생고의 경쟁력은?
수리·인문논술, TEPS, 각종 경시대회 대비 등 최고수준의 심화수업 성공적으로 운영
작년에 분당 일반고 중에서 SKY에 가장 많은 학생을 진학시킨 낙생고는 공부 좀 한다는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학교 중의 하나다. 학교 안에는 수많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 낙생고 ‘창조교실’은 학생들의 경쟁력을 키워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창조교실은 사교육을 공교육에 수용해 학교 교사를 활용하고 지역의 전문성을 가진 우수 강사를 초빙해 학교 내에서 자기주도학습과 높은 수준의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경기도 교육청이 선정한 창조학교 우수교인 낙생고를 찾았다.
학생이 원하는 수업 학교에서 개설
"학교에서 모든 학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절약됨은 물론 학생들의 학습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생활지도와 자기주도학습이 동시에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창조교실의 큰 장점이죠."
낙생고 최창호 교장의 설명이다. 최 교장은 이어 “문과 이과 1, 2, 3학년 400여명이 1인 1독서대를 갖춘 독서실에서 밤 10시까지 공부에 열중하며 교사들에 의해 철저한 감독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야간 자기주도학습 시간에 학원에 가지 않아도 학교에서 방과 후에 학습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강좌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조교실은 먼저 학생으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강좌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고 학생에게 강좌를 제시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한다. 모든 학생에게 선택권은 주어지나 내용이 심화된 학습이기에 거의 상위권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선택하게 되며 15명 이상이면 강좌가 개설된다. 창조교실은 분기별로 이루어지며 평균 90분 수업 20회 이상 심야에 실시된다. 일주일에 2번 정도 실시되는데 학생은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가운데 시간에 맞추어 자신이 신청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수리심화, 인문논술과 수리논술 등 수시대비
학생들의 요구에 의해 이루어지 지기 때문에 각종 경시대회, 한국어 능력시험, 한자급수와 같은 자격증을 위한 수업도 시기에 따라 진행된다. 일반수업과는 차별성 있는 심화중심의 학습을 1년 내내 학교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창조교실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 갈수록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교사들의 열성이 더해져 강좌 수는 계속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다. 선생님들 역시 높은 수준의 수업 위해 창의적 교재를 만들고 직접 출판한 책으로 수업한다. “현재 논술의 기초(초급, 중급), 현대문학특강, 수리논술심화, 인문논술심화, 과학논술 ,TEPS, 한국사능력대비반 등 강좌가 개설되어 있어요. 특히 TEPS는 우리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분당지역 타 학교 학생들도 응시하고 있죠. 선생님들이 직접 연구한 교재로 진행되고 모든 과정은 학교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창조교실 운영을 맡고 있는 연구부 김동수 교사의 설명.
또한 공신력 있고 전문성을 가진 대외 초빙강사들을 초빙해 수리심화, 인문논술 한 반과 수리논술 한 반을 개설해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수시대비를 위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강좌에 참여하는 한 학생들은 차별화된 수업으로 시간이 많이 절약되고 무엇 보다 수업의 질이 높아 매우 만족스럽다고 입을 모은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우리 학교 창조교실은요…
안다현(2학년/수리논술심화반) : 낙생고 수리논술반 수업은 매시간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그 주제에 대해 수학적으로 접근해 보고 그 내용과 연관된 다른 주제에 대해서도 토론해 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다양한 주제를 수학적 시각에서 보고 그에 대한 식을 세워 해답을 찾아야하기 때문에 수학 실력도 늘고 논술실력도 늘어 내신뿐만 아니라 논술준비에도 많이 도움이 됩니다. 또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자하는 친구들끼리 같이 수업을 듣다보니 분위기도 좋아요.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김도연(2학년/현대문학특강): 현대시 창조교실은 언어영역의 열의를 가진 학생들로 구성된 만큼 수업의 집중도와 참여도가 높아요. 교과서의 범주를 넘어 현대시의 주요 개념과 그에 대한 예시 문제로 이루어진 교재로 공부할 수 있어 기본을 확실하게 다질 수 있어요. 작품을 접했을 때의 막막함이 개념에 대한 정의와 연습 위주로 진행된 수업으로 인해 사라졌고, 낯선 시가 출제되어도 주제와 표현 기법의 파악이 가능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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