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사업이 당초 예상과 달리 실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광주시가 친환경 음식물자원화시설을 확충하면서 ‘실제 사료로 사용되는지가 불확실한 공법을 또다시 채택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광주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500톤.
광주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하기 위해 ‘광주 음식물사료화 사업소(사업소)’와 ‘광주시 음식물자원화 시설(자원화 시설)’ 등을 가동 중이다. 또 오는 2013년 음·폐수 해양투기 금지에 대비해 하루 300톤 규모의 ‘친환경 음식물자원화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1999년 완공 된 사업소는 하루에 음식물쓰레기 200톤을 처리해 건식·습식사료 등을 생산한다. 건식사료는 하루 3톤 정도가 나오고 톤당 4만원에 판매된다. 건식사료를 해마다 1000톤 가량 생산했지만 광우병 때문에 소 사료로 사용이 금지되면서 지난해 529톤으로 크게 줄었다. 사업소 한 관계자는 “생산된 만큼을 판매하고 있지만 판매처가 계속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업소 설명과 달리 건식사료 대부분을 폐기하고 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 김보현 광주시의원(서구2, 민주당)은 “현장 방문결과 생산된 사료 80% 가량을 폐기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얘기했다. 자원화시설에서 생산된 사료도 실제 사용되는지 석연치 않다.
지난 2007년 완공된 자원화시설은 하루에 음식물쓰레기 150톤을 처리한다.
이곳에선 선별-파쇄-압축-건조 과정을 거쳐 하루 10톤 가량의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생산한다. 생산된 사료는 계약에 따라 닭고기 전문업체인 H사로 전량을 무상 반출한다. 하지만 H사는 실제 얼마를 사용하는지와 사용할 수 없는 사료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H사 한 관계자는 “광주시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전량 반입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처리하는지 공개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광주시는 이런 와중에 자원화시설과 똑같은 공법으로 ‘친환경 음식물자원화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이 때문에 ‘공법 선정’에 따른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광주시는 음식물 사료를 아무 문제없이 처리하고 있다”면서 “사용 여부는 H가 알아서 할 일이다”고 해명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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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500톤.
광주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하기 위해 ‘광주 음식물사료화 사업소(사업소)’와 ‘광주시 음식물자원화 시설(자원화 시설)’ 등을 가동 중이다. 또 오는 2013년 음·폐수 해양투기 금지에 대비해 하루 300톤 규모의 ‘친환경 음식물자원화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1999년 완공 된 사업소는 하루에 음식물쓰레기 200톤을 처리해 건식·습식사료 등을 생산한다. 건식사료는 하루 3톤 정도가 나오고 톤당 4만원에 판매된다. 건식사료를 해마다 1000톤 가량 생산했지만 광우병 때문에 소 사료로 사용이 금지되면서 지난해 529톤으로 크게 줄었다. 사업소 한 관계자는 “생산된 만큼을 판매하고 있지만 판매처가 계속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업소 설명과 달리 건식사료 대부분을 폐기하고 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 김보현 광주시의원(서구2, 민주당)은 “현장 방문결과 생산된 사료 80% 가량을 폐기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얘기했다. 자원화시설에서 생산된 사료도 실제 사용되는지 석연치 않다.
지난 2007년 완공된 자원화시설은 하루에 음식물쓰레기 150톤을 처리한다.
이곳에선 선별-파쇄-압축-건조 과정을 거쳐 하루 10톤 가량의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생산한다. 생산된 사료는 계약에 따라 닭고기 전문업체인 H사로 전량을 무상 반출한다. 하지만 H사는 실제 얼마를 사용하는지와 사용할 수 없는 사료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H사 한 관계자는 “광주시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전량 반입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처리하는지 공개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광주시는 이런 와중에 자원화시설과 똑같은 공법으로 ‘친환경 음식물자원화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이 때문에 ‘공법 선정’에 따른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광주시는 음식물 사료를 아무 문제없이 처리하고 있다”면서 “사용 여부는 H가 알아서 할 일이다”고 해명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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