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제가 공황장애인거 같은데요”라며 한의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처음 공황장애의 진단 범주에 해당하는 증상을 경험하는 환자들은 극심한 불안과 공포로 자신의 신체적 증상 뿐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심한 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난생 처음 겪는 증상과 원인모를 발작에 불안과 두려움, 공포가 생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공황증상을 수년 이상 경험한 환자들을 보면 공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공황장애에 대한 불안과 공포감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며 대인기피에 우울증까지 겹치며 다양한 진단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진 사람도 있다. 이런 분들의 대부분은 많은 약에 의존하며 불안과 공포의 원인과 대처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공황장애를 극복하는 사람들은 공황발작의 원인을 알고 있으며 이로부터 지속된 불안과 공포보다는 인정하고 자신의 건강을 능동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애쓰며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지나친 스트레스와 욕심으로부터 벗어난 삶을 살게 된다. 똑같이 공황장애가 찾아 왔지만 다른 삶을 사는 것은 불안과 공포를 대처하는 개개인의 마음일 것이다.
불안은 편안하지 못한 상태이다. 어떤 뚜렷한 외부적인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초조감과 두려운 느낌을 말한다.
대부분 공황장애를 진단 받은 환자의 경우 이러한 불안과 공황의 원인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불안과 공포감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고 한다. 공황장애의 진단기준(DSM-III) 따르면 일반 사람이 살아가면서 공황발작이 올 확률은 3-4퍼센트 정도가 된다고 하니 그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
강도를 만나거나 놀이공원에서 바이킹을 탈 때처럼 명확한 원인이 있는 불안과 공포, 신체적 증상은 정상적인 반응이다. 이를 두고 우리는 공황장애라고 하지 않는다. 똑같은 불안, 공포, 신체적 증상이 있다 할 지라도 원인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공황장애에 대한 인식과 대처방식을 다르게 하며 치료와 예후에 있어도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공황장애의 원인을 파악하고 생활 속에서 현명한 대처와 시기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으면 병을 키우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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