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녹이는 공연 한편 어때요?

지역내일 2011-01-21

# 부산시립무용단 ''우리춤 산책''
부산시립무용단 춤꾼들의 실력을 볼 수 있는 기회인 ''우리춤 산책'' 2011년 첫 공연이 오는 20일과 21일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우리춤 산책''은 창작무용을 주로 선보이는 정기공연에서는 보여주기 힘들었던 전통 춤의 멋과 신명을 즐길 수 있는 자리. 부산시립무용단 단원들이 한 꼭지씩 맡아 모처럼 개인의 기량을 발휘해보는 자리이기도 해 단원들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20일 처용무 산조춤 태평무 살풀이춤 훈령무 승무, 21일 무산향 산조춤 태평무 살풀이춤 멋든춤 한량무를 선보인다. 최의옥 이현정 김주령 등 부산시립무용단원 출연. (607-3131)


# 부산시립교향악단 ''악기가족 이야기''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악기가족 이야기'' 시리즈가 오는 24일부터 시작된다. ''악기가족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부산시립교향악단이 기획한 공연 브랜드. 단원들이 악기에 대해 설명하고, 소리를 들려주는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음악회로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공연이다.
올 첫 ''악기가족 이야기''는 오는 24일 오전10시30분과 오후3시30분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찌가찌가, 바이올린 가족 이야기''를 시작으로 2월까지 여덟차례 열린다. 대부분의 공연이 이미 매진됐을 정도로 인기다. 타악기 가족 이야기 등 좌석 여유가 있는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예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607-3111)


# 존 휴스턴 회고전 상영작 ''카지노 로얄''
시네마테크부산 2011년 첫 기획전인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이끈 거장-존 휴스턴 회고전''은 험프리 보가트, 마릴린 먼로 등 20세기 할리우드 최고 스타를 비롯해 오슨 웰스, 우디 앨런 같은 유명 감독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 이번 회고전에서는 존 휴스턴의 장편 데뷔작이면서 필름 누아르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말타의 매''(1941)에서부터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을 영화화한 그의 유작 ''죽은 자들''(1987)까지 총 18편을 선보인다. 대표작 상영과 함께 존 휴스턴감독과 작품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 김영진, 김성욱 평론가의 특별 강연이 오는 22일과 29일 열린다. 오후7시 영화 상영 후 강연과 대담이 진행된다. cinema.piff.org (742-5377)


# 마스크 뮤지컬 ''피터팬''
마스크 플레이 뮤지컬 ''피터팬'' 공연이 지난 15일 시작, 오는 2월13일까지 부산MBC롯데아트홀(수영구 민락동)에서 열린다. 탈(마스크)은 양날의 칼이다. 캐릭터와 동떨어진 마스크는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려 작품 완성도를 저해하지만, 잘 만들어진 마스크는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상상력을 확대하고 의미의 외연을 증폭시키는데도 기여한다.
마스크 뮤지컬 ''피터팬''은 잘 만든 탈과 훈련된 배우들의 연기가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일본 극단 히코센의 라이센스 작품이지만 부산 배우들이 출연해 지역연극 발전에도 기여한다. 다음 달 13일까지. (760-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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