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와 세트형제들, 완죤 환상이에요
겨울방학,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이려니 메뉴는 늘 궁하다. 거기에 ‘먹고 돌아서면 바로 허기지는’ 성장기의 특성상 부엌을 벗어나기 힘든 이때, ‘레드썬’을 찾는다면 한 끼 걱정 끝~ 행복(?) 시작이다.
‘레드썬’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먹거리 순위 1위인 떡볶이를 즉석에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분식 맛집이다. 정자동에 사는 홍자호(14) 자원(13) 형제는 이곳에 오면 언제나 신이난다. 보통 떡볶이보다 얇고 찰진 떡은 먹을수록 입맛 당기고 세트로 나오는 친구들(어묵, 만두, 쫄면, 라면, 계란)은 언제나 ‘뭐부터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들기 때문. 자호 군은 “오늘처럼 눈이 펑펑 내린 날에는 호호 불며 먹는 매콤한 떡볶이가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
면을 포크에 돌돌 말아 한입 가득 넣고 보글보글 끓어오른 국물에 만두와 계란을 버무려 먹으니 마냥 즐거운 입. 소스는 입맛에 따라 매운맛, 보통, 순한 맛으로 주문할 수 있어 물 반, 떡복이 반으로 매운기를 가시며 먹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마지막으로, 남은 국물에 김가루를 듬뿍 넣고 소스를 뿌려 지글지글 노릇노릇 볶아낸 ‘뽀까라이스’는 입맛 당기는 고소함이 탁월하고 ''한국인은 밥힘!'' 이라고 볶음밥까지 먹고 나니 속도 맘도 한결 더 든든해진다.레드썬이 가진 또 하나 강점은 착한 가격. 4인 세트(떡볶이 4인분+쫄면1,라면2+계란4+만두4+뽀까뽀까라이스 2인분)가 2만원이고 사리는 모두 1000원 균일가. 대구의 명물이라는 납작 만두부터 앙증맞은 꼬마새우 주먹밥, 찹쌀 순대까지 부담 없는 가격에 골고루 맛볼 수 있으니 가히 분식의 종합세트라 할 만하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서비스는 갈 때까지 기분을 업 시키고 산뜻한 외관과 아기자기한 소품은 신세대 취향에 꼭 맞아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자원 군 said, 형은 만두를 저는 라면 사리를 좋아해요. 저희 엄마때는 즉석 떡볶이가 많았다는데 우리가 먹은곳 중엔 레드썬이 최고에요. 뽀까뽀까 라이스는 배 불러도 자꾸 먹게 돼 정말 최면에 걸린 거 같아요.(웃음)
● 메뉴 세트 1만1천원(2인), 1만6천원(3인), 해물/부대(햄)떡볶이 각 4천500원, 납작만두 3천원, 꼬마주먹밥 2천원, 찹쌀 순대 2천500원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휴무 명절 연휴만 쉼
● 위치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월드프라자 1층
● 문의 031-898-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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