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원장 하충식)이 교육과 임상 연구기능을 갖춘 전문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한양대학교 의료원(원장 박성수)과 ‘부속병원급 협력병원’ 진료협약을 체결했다.
‘봉사 사랑 노력’을 원훈으로 1995년 개원한 한마음병원은 우수 의료진과 환자중심의 병원문화 정책 및 신뢰 경영을 통해 변화 발전하며 전국의료기관 평가 최우수 종합병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작년 병원증축과 더불어 경남 최초 128채널 MDCT(전산화단층촬영기), MRI(자기공명영상장치), PACS(의료영상전달장치), OCS(자동처방전달장치),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첨단 디지털 병원으로 진일보한 데 이어. 지난 3일 한양대학교 의료원과 진료협력병원 협약을 맺음으로써 경남의 거점 병원이 되겠다는 노력과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력 교육 연구 등 협약, TV 출연 명의의 직접 진료까지
이번 협약으로 열악한 도내 의료서비스의 질이 한 층 좋아질 거라는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하충식 원장은 "한마음병원이 한양대 의료원 경남지역 거점병원으로 의료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경희대차병원이나 관동대제일병원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과 같은 형태의 협력 병원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1,000병상 규모의 병원 증축 등 종합전문요양기관(3차 의료기관)을 향한 플랜도 내보였다. 협약을 통해 대학으로부터 진료, 교육, 연구 및 우수 인력을 지원받아 수도권과 같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명의로부터 직접 진료도 받을 수 있게 돼. 인구 110만의 도시 규모나 소득 수준에 맞는 양질의 의료서비스 및, 수도권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의 환자 이동 등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협약의 의미를 한 층 더하고 있다.
도민 염원 및 관·학 기관장들의 힘이 커
도청 소재지 창원을 중심으로 한 중부경남은 경남의 심장이며 인구 또한 가장 밀집된 곳이다. 반면 총체적인 의료혜택 조건은 그리 양호하지 못해 이는 조속히 해결 돼야 할 문제로 지적 돼 왔다. 이와 관련한 도민의 열망 위에 도지사, 시장, 국회의원, 시 도의회 및 대학 총장 등 관·학 기관장들의 추천으로 이번 협약이 성사된 바. 앞으로 도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거라는 기대의 근거가 되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자료에 의하면, 경남에서 서울로 이동한 암환자 비율이 2002년 24%에서 2008년 27.2%로 늘어난 반면, 지역 내 종합전문병원 이용 암환자 비율은 2002년 23.1%에서 2008년 17.6%로 5.5% 감소했으며, 부산지역 상급의료기관 비율은 2002년 52.9%에서 2008년 55.3%로 증가했다. 이는 도내 종합전문요양기관이 서울(17개) 부산(4개) 등에 상대해 1개뿐인 데다, 지역에 비해 의료의 질이 높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기 때문인데. 진주경상대학병원(889병상), 창원삼성병원(710병상), 창원파티마병원(494병상), 창원병원(374병상), 한마음병원(357병상) 등 도내 25개 종합병원이 있지만 3차 의료기관은 경상대학병원 1곳뿐으로, 사실 도내 의료시설이 열악한 데서 기인하는 것이다.
대학 병원 유치는 도민의 숙원, 반드시 성사 시킬 터
한마음병원은 15년 전 설립 당시부터 의과대학 병원 설립에 대한 꿈을 품고 의과대학 설립과 운영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다. 하충식 병원장은 “암 등의 난치병 및 의료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수도권 대형병원에 걸 맞는 장비와 최고 의료진을 확충할 수 있는 지역거점병원을 활성화해야 한다. 개원 초창기부터 도청소재지 창원에 의과대학은 물론 약학대, 치과대, 한의대, 로스쿨조차 없는 것을 고민했고 그 해결을 위해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으며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경남과 인구가 비슷한 대전에는 대학병원이 5개나 있다. 대학병원이 많이 생기면 수도권과 부산으로 가던 도내 환자들에게도 좋고, 병원끼리 경쟁력도 키우게 돼 지역 의료서비스도 격상될 것"이라 내다봤다. 또 “의과대학 유치를 통해 도민들은 진료 외유로 인한 불합리한 비용으로부터 벗어나고, 동시에 타 도시로의 지역인재 유출을 막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강조했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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