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예회관 ‘추억의 음악다방 앵콜전’

“그곳에 가면 추억을 마신다”

지역내일 2010-12-10

LP레코드판과 담배 연기 자욱한 음악다방. 추억 속 풍경으로만 남아 있는 음악다방이 올 겨울 울산 중장년층의 향수를 다시 한 번 자극한다.
울주문화예술회관(관장 황지애)이 올해 상반기 공전의 히트를 쳤던 기획전시 ‘추억의 음악다방’ 앵콜전을 18일까지 회관 1층 전시장에서 연다.
전시장은 70~80년대 음악다방을 그대로 재현해 꾸며진다. 80년대 라디오 프로그램 ‘별밤지기’와 음악다방 인기 DJ로 활약했던 김성태?김세웅씨가 뮤직박스 안에 앉아 팬들과 호흡한다.
이들 DJ들은 순번을 정해 매일 돌아가며 턴테이블 앞에 앉아 ‘골든디스크’ ‘추억의 음악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DJ들이 선곡해 들려주는 명곡 외에도 현장에서 직접 신청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다방 분위기의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해 둬 이곳에 둘러앉아 옛 음악을 들으며 그 시절 정서와 느낌도 만끽할 수 있다.
상반기와 다른 점은 ‘오픈 스튜디오’가 운영되는 것. DJ박스와는 별도로 마련되는 이 스튜디오에서 DJ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사연과 노래 소개에 도전해 보고 싶으면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추억의 LP판과 신청곡 사연을 적은 메모지도 전시한다.
다방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울주문예회관(052-248-327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추억의 음악다방’은 지난 5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제1회 문예회관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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