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거가대교가 역사적인 개통식을 갖는다.
3시간 걸리던 부산~거제간 통행시간이 40분으로 단축된다.
거제시 장목 유호리와 부산시 가덕도간 8.2km 구간을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9일 준공된다. 총 사업비 1조9000억원에, 72개월(2004년 12월~2010년 12월)이 걸렸다.
거가대교는 140km인 부산~거제간 거리를 60km로 단축하고 통행시간도 3시간대에서 40분대로 크게 줄인다. 물류비용이 연간 4000억원 이상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U''자형으로 연결돼 남해 경부고속도로 교통난 완화가 기대된다. 거가대교 공사는 해저침매터널과 사장교 건설 등 다양한 기술이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특히 침매터널공법은 육상 제작 콘크리트 박스 구조물을 해저에서 서로 접합시켜 터널을 완성해가는 방법. 총 연장 3.7km로 길이 180m, 폭 26.5m, 높이 9.97m의 침매함체 18개가 연결됐다. 이것은 외해의 수심 48m 심해에 건설된 세계 최초의 침매터널로 기록됐다.
거가대교개통으로 물류비용이 줄어들고, 관광효과는 예상되지만 거제지역의 심각한 교통란과 지역경제의 ''빨대효과(부산쏠림)''가 우려된다. 당장 1만원으로 잠정결정된 통행료도 논란이다.
14일부터 12월 말까지는 무료통행이 된다.
시민단체 거가대교 통행료 감사청구
거가대교개통대비 범시민대책위는 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3만 시민을 대표해 거가대교 사업비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3일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범대위는“시행사의 실제사업비를 통해 통행료와 최소수익보장율을 결정해야 하지만 통행료 산출 기준과 사업비 내역에 의혹이 많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거가대교건설조합의 총사업비△통행료(초기기준액 8000원)산출근거 △징수기간 40년 산정근거△최소수익보장율(MRG) 결정과정 등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
또 통행료 결정에 도의회와 시민사회의 요구사항은 반영되지 않고 대우건설과 GK해상도로의 입장만 반영됐다며 부산과 거제지역에서 주민공청회 개최를 촉구했다.
시민단체의 감사원 감사청구 서명에는 2082명(감사청구 최소기준 300명)이 참여했다. 원종태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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