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방지현 양(8·벽제초)이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 퇴원한 지현 양은 현재 주 3~4일 가량 외래진료를 받고 있다. 항암치료는 향후 2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지현양의 어머니는 최근 딸의 담임교사에게 보낸 편지에 자신의 막막한 심정을 토로했다. 아래는 어머니가 보낸 편지 내용의 일부다.
“유난히 배만 불룩 나오는 부작용으로 또 암세포가 깨지면서 발생되는 독소들이 소변으로 배출이 안 되어 목에 정맥관을 꽂아 중환자실에서 3일을 홀로 지새우는 아이. 지현이를 보면 갖지 못한 부모를 만나 다른 아이들 다니는 학원조차 한 번도 보내지 못한 것에 울고, 갖고 싶은걸 가지려 속을 태우고 보채지도 못했던 일찍 철들어 버린 딸아이가 안쓰러워 또 한 번 울고 만답니다. 실비 보험이라고 하나 들어 놓은 게 4개월밖에 안되기에 보상조차 제대로 안 되는 형편입니다. 앞으로 2년은 꼬박 항암치료를 받아야 된다니 아이를 두고 일을 할 수도 없고 저의 현실이 어둡네요.”
벽제초교는 교직원들과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치는 한 편 타 학교와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구하고 있다.
성금입금 계좌번호 농협217046-51-005302 예금주: 벽제초
문의 031-962-8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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