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우리 맞은 편 먹거리 골목에는 젊은 학생들이 가득하다. 그들 사이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핫도그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 있다. 바로 세븐일레븐 신부점,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편의점이다.
신선식품은 전부 똑같은 것을 회사에서 배송,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곳이 편의점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판매하는 핫도그가 맛있다고 알려졌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이곳 신부점은 조금은 색다른 핫도그를 만들어 판매한다. 구현민 점장이 직접 만드는데 핫도그롤스(빵)와 파티소시지를 사용하는 것은 다른 곳과 같다. 하지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비결에 의해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
핫도그 조리법
먼저 소시지를 바비큐 덕에서 약 1시간 정도 구우면 소시지가 탱탱해지고 색깔이 선명하게 색을 내면서 윤기가 난다. 이렇게 구운 소시지가 맛있다는 것은 누구든 경험으로 안다.
이렇게 구운 소시지를 토스트 기에서 1분 정도 익힌 핫도그롤스 사이에 놓고 피클이나 구운 양파를 곁들인 다음 소스를 뿌린다. 소스는 빵에 묻지 않도록 조심조심 소시지에만 굵게 바른다. 구현민 점장은 “이렇게 해야 빵맛도 살고 소시지와 소스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 맛이 더욱 좋아진다”고 한다.
편의점 핫도그가 종류가 이렇게 많아?
핫도그는 소스에 따라 7가지 종류로 나뉜다. 플레인핫도그는 케찹과 머스타드 소스를 사용하고 샤워플레인핫도그는 케찹과 샤워소스를 바른다.
치즈칠리덕핫도그는 피클, 나쵸치즈소스와 칠리소스를 바른다. 핫칠리핫도그는 칠리소스, 매운 토마토소스를 사용하고 바비큐덕핫도그는 피클과 머스타드, 바비큐소스를 바른다.
마지막으로 스테프핫도그는 피클, 구운 양파, 케찹, 머스타드 소스를 발라 만든다. 소스나 첨가 재료에 따라 맛이 다르다.
구현민 점장은 군 제대 후 아르바이트를 편의점에서 했다. 이때부터 핫도그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른 곳과 차이가 없이 똑같은 핫도그를 판매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름 어떻게 하면 더욱 맛있는 제품이 될까 하는 연구를 하게 되었다고. 이렇게 해서 지금의 신부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핫도그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편의점에 취업해 점장이 된 지금도 구현민 점장은 핫도그 기계를 만지고 있다.
세븐일레븐 신부점, 신안동 주민센터에서 공원 쪽으로 내려가다가 오른 편에 위치
조명옥 리포터 mojo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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