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값 내면 손해? 50% 할인은 기본

새로운소비 트렌드 ‘소셜커머스’ 열풍

지역내일 2010-11-29

논현동에 사는 이주희 씨는 지난주 정상가 33,000원인 이천 테르메덴 스파 이용권을 61% 할인된 가격인 12,900원에 구매했다. 

“친구한테 연락이 왔어요. 티켓몬스터라는 사이트에 들어가 보라고 해서 접속했더니 3만원대 입장료가 필요한 테르메덴 스파를 1만원대에 할인된 가격에 갈 수 있더라구요. 게다가 3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니 날짜도 여유로워 좋네요. 

신문에서 소셜커머스라는 용어는 들어본 적 있는 것 같긴 한데 주의깊이 보지 않아서 몰랐었죠. 막상 할인받아서 구입하고 나니 그동안 제 값 내고 이용했던 게 억울하네요. 요즘은 정보력이 최고라고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소셜커머스가 뭐에요?

기존의 소비 형태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신개념 생활쇼핑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가 뜨고 있다.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라는 용어는 지난 2005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국내에서는 올해 상반기부터 소셜커머스를 표방하는 쇼핑몰 사이트가 하나둘 등장하면서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최근 몇 달 새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소셜커머스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한 전자상거래의 일종으로 ''뭉치면, 가격이 내려간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소비자들의 대량 공동구매를 조건으로 양질의 상품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쇼핑형태를 지칭한다. 

주로 특정일에 특정상품이나 서비스를 공동구매하는 형식을 취한다. 일정 인원 이상이 모이면 할인 가격이 적용되기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나 입소문을 통해 자발적으로 홍보를 한다. 반대로 목표했던 일정 인원에 도달하지 않으면 결제가 취소된다.  

초기엔 음식점 위주의 맛 집의 메뉴에서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 피부과, 미용실, 에스테틱, 안경, 보석, 여행상품, 놀이공원, 스튜디오, 전시회, 문화공연 등 유무형의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충동구매 견제할 합리적인 소비가 중요 

현재 운영중인 가장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사이트로는 티켓몬스터(www.ticketmonster.co.kr), 반토막(www.bantomakticket.co.kr), 티켓꼬리(www.ticketkori.co.kr) 등이 있다. 

음식점 같은 경우는 지역 내에 자리한 곳에 한정돼 있는 만큼 서울 중심으로 이뤄지는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이용하기가 어렵지만 여행이나 레저, 문화관련 상품은 지역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타이밍에 구매하면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소셜커머스 소비형태가 양질의 상품을 저렴하고 부담 없는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해도 주의할 점은 있다. 무턱대고 싸다고 혹해서 구매한다면 지나친 과잉소비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셜커머스에서 취급하는 상품들이 꼭 필요한 생활재 보다는 에스테틱이나 레저, 문화 관련 상품이 많은 만큼 충동구매의 가능성도 매우 크다. 싼 가격에 계획 없이 무턱 대고 구매했다가는 다음달 카드 결제일에 가슴을 치며 후회할 수도 있으니 합리적인 소비가 이뤄지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대부분의 소셜커머스 사이트가 서울 중심의 상권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 달리 인천을 무대로 하는 소셜커머스도 등장했다. 지난 11월 12일 시작된 ''데일리 플러스(www.dailyplus.co.kr)''가 그 주인공. 

데일리 플러스는 서울지역 중심의 기존 소셜커머스를 뛰어넘어 인천 지역 소비자들을 위해 ''인천을 중심으로'' 차별화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직 초창기라 소셜커머스로서의 다양한 상품이나 공동구매 인원을 확보할 만큼 자리 잡진 못했지만 인천 지역을 무대로 시작되는 소셜커머스인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