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원이냐, 한국유치원이냐를 고민하는 엄마들께

지역내일 2011-01-18

 신묘년이 밝았습니다. 올해 태어나는 생명들은 귀여운 토끼띠란 타이틀을 덤으로 얻겠네요. 새해 초에는 모든 이들이 새로운 계획을 세우느라 바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엄마들은 한가지 더 중요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바로 아이들 교육(양육)에 관한 로드맵이지요. 특히 5세, 6세, 7세가 된 자녀를 둔 엄마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영어유치원과 한국유치원중에서 어떤 유치원에 보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몇 년전 모 공직 후보자님의 ''오륀지'' 파문처럼 무턱대고 유아때부터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버블은 가라 앉은 것 같습니다. 대신 엄마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관점은 과연 조기영어교육이 실효타당한가, 비용 대비 효과있는가를 따지는 합리성으로 접근합니다. 영어유치원 입장에서는 버블이 조금 있는 걸 바라지 않을까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저도 아이의 엄마이자 교육가의 양심을 생각하면 그런 맹목적인 영어유치원 열풍은 원하지 않는 바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교육의 성과가 부모, 아이, 교육기관 3자의 협력이 잘 되어야 높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엄마들이 고민하시고, 신중히 우리 아이에게 맞는 유치원을 선택해 주실때 아이가 한국유치원이든지 영어유치원이든지 잘 적응하고 미래의 창조영재로 커 나갈 수 있습니다.

유아시기 영어교육 타당한가
 영어유치원 원장이라고 해서 한국유치원보다 영어유치원을 무조건 권하지는 않습니다. 오랜 경험으로 볼때 아이들에게는 성향이라는 것이 있어서 우리말만 쓰면서 좀 더 자유롭고, 활동적인 한국유치원에 다니는 것이 교육적으로 더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아때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나 주장들은 매우 많습니다.
최근에 어떤 공교육강좌에서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2012년부터 시행되는 국가 영어능력평가시험이 장기적으로 대입의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많고, 꼭 대입이 아니더라도 모든 전공에 영어가 +알파가 된다면 그 전공자의 능력치는 최소한 2배, 3배로 높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약 10년 이내에 현재 수준의 대입 시험정도의 영어 공부는 중학교때 마쳐야 할 거랍니다. 
 만약 고등학교 때에도 입시영어에 매달리고 있다면 뒤쳐지는 것이라고 단언하더군요. 한마디로 영어는 단순한 진학수단이 아니라 21세기 생존에서 필수능력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곳에서는 영어사용환경을 얼마나 잘 만들어 주느냐가 중요합니다. 이것은 질도 중요하지만 우선 시간의 절대량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엄마표 영어를 활용해 영어교육을 하는 가정도 많지만 평범한 엄마들이 실천하기에는 애로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러한 점을 감안할 때 영어유치원에서의 하루 최소 5시간에서 6시간 정도의 영어노출은 우리 교육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영어노출 시간입니다. 어떤 계산에 의하면 영어유치원의 1년은 기본 생활이 짜여진 초등학교 이후의 영어공부 4년과 맞먹는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유아시기에 친구, 선생님들과 즐겁게 놀기위해 실생활 언어로 영어를 접한 아이들은 후에 학습으로 영어에 입문한 아이들보다 스트레스 없이 영어공부에 매진할 수 있어 자기주도적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엄마의 현실적 고민, 비싼 교육비
 조기 영어교육의 효과에 대한 광범위한 공감에도 불구하고, 우선은 비싼 교육비 앞에서 한번 더 고민하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교육비의 영어유치원도 있으니 다음 사항을 고려해 선택하신다면 비용대비 훌륭한 선택을 하실 수 있습니다.  첫째 100% 원어민인지, 한국선생님도 적절히 배치되었는지는 서로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원어민 선생님의 존재여부와 수준체크는 중요합니다. 둘째 교재의 적절성입니다. 검증받은 원서교재와 함께 가급적 교재연구소를 부설로 둔 교육기관의 직접제작 교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교재를 직접 제작했다는 것은 선생님과 아이들의 교육현장에서의 시행착오가 극복되어 반영되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또한 교실수업이 온라인학습시스템으로 연결되어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영어노출 환경이 연출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언어교육의 가장 큰 핵심은 노출의 법칙입니다. 이어서 아이들 먹는 것은 기본적으로 살펴보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시설과 교구가 아이들을 배려하였는지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원비가 아이들 영어교육의 본질에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거품이 섞였는지는 엄마들이 직접 유치원을 방문해서 상담해보면서 판단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한번만 더 고생하시고 발품을 파신다면 우리 아이가 크게 웃을 수 있습니다.
기고자: 장선옥 ‘아이스펀지잉글리쉬’ 원장
문의 031-902-050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