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종이인형으로 만든 동화 속 주인공 만나보세요!!
닥종이인형은 닥나무껍질을 원로로 한 우리나라의 전통한지인 닥종이를 사용하여 만든 한국고유의 인형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한 겹 한 겹 붙이고 말리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여 탄생되는 닥종이 인형, 겹겹마다 손길의 따스함이 그대로 전해져서인지 보면 볼수록 정겨움이 묻어나는 마치 우리네 자화상을 보는 듯하다. 닥종이인형 작가들의 모임 ‘나리울’은 닥종이인형을 동화 속 주인공으로 재탄생시킨 〈나리울 이야기와 함께하는 닥종이인형〉展을 교하아트센터에서 1월 17일~30일까지 마련한다. 친근한 전래동화, 한번쯤은 읽어봤을 세계명작동화, 생김새를 익살스럽게 잘 표현한 캐릭터 인형들과 더불어 우리네 모습들이 담긴 인형들이 주 전시내용이다. 아이들의 풍부한 감성은 시각의 자극을 통해 풍성한 얘깃거리를 만들어내고 어른들은 추억의 자락을 꺼내들어 동심 속으로 빠져드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오랜 세월 닥종이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쌓아오고 있는 나리울의 작가들 또한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과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 그야말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닥종이인형 속에 녹아있는 풍부한 얘깃거리들을 곳곳에서 찾아보는 것도 이번 전시회의 또 하나의 흥미로운 요소가 될 듯싶다.
닥종이 인형에 한 발 더 가까이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교하도서관 후원으로 체험학습의 장도 마련한다. 작가들처럼 오랜 시간 한 겹 한 겹 만들어갈 순 없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닥종이 인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파악해 볼 수 있다. 체험일정은 1월 25일 오후 2시~4시 10팀(2인 1팀), 체험비는 1만5000원(재료비 포함). 체험신청 031-940-5153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