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르 녹는 회, 코스정식으로 가볍게 즐긴다

지역내일 2011-01-16 (수정 2011-01-16 오후 1:06:28)

 일식정식이라 하면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점심시간을 이용하면 일식정식도 저렴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샐러드에서부터 입에서 사르르 녹는 회, 담백한 초밥, 얼큰한 매운탕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일식 코스 요리로 점심 한 끼 호사를 누려보면 어떨까. 신천동 바다해상과 방이동 어도 일식은 저렴하면서도 알찬 점심 정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 지역 맛집이다. 오늘 점심은 가족 혹은 친구들과 알찬 일식정식으로 맛있는 시간을 보내 보자.
다음 맛집 : 겨울철 입맛 돋우는 얼큰한 찌개요리
김소정 박지윤 리포터







입 안에 퍼지는 신선한 바다 ‘점심 정식’
바다회상 잠실점




  수협중앙회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바다회상은 신선하고 품질 좋은 활어 회를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에 설치된 커다란 바닥 수조가 먼저 눈길을 끄는데 그곳을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확인할 수 있다. 마치 바다 속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수조 안에 있는 도미, 농어, 광어, 우럭의 크기와 신선도는 다른 집과 확실히 비교된다. 광어는 2kg이상, 도미/광어는 3kg이상 되는 것들을 들여오기 때문에 회의 질감이 뛰어나다는 후문.
  점심 회정식은 모둠회와 샐러드, 초밥, 패류, 생선구이/생선찜/튀김, 매운탕 등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 먼저, 알싸한 참깨 소스 옷을 입은 아삭한 야채샐러드로 입맛을 돋우면 바로 모둠회가 나온다. 이날 오른 모둠회는 광어, 도미, 농어, 우럭, 연어로 총 5가지. 썰어진 회의 두께가 도톰하니 탱글탱글 씹히는 맛이 제대로다. 종류에 따라 담백한 맛, 고소한 맛, 쫄깃쫄깃한 맛이 느껴진다. 따로 나온 멍게, 굴, 개불 등 패류도 싱싱한 바다의 맛을 느끼기 그만이다.
  회로 배를 다 채워갈 무렵 초밥, 가자미찜, 튀김, 단호박 조림, 꽁치구이가 상에 올랐다. 곁들이 음식을 먼저 내온 후 회를 주는 보통의 일식집과 달리 천천히 회 맛을 음미한 후 입가심으로 곁들이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마지막으로 내오는 개인 매운탕은 얼큰하면서 부드럽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생선뼈와 생새우, 큼직하게 썬 무를 넣어 오랫동안 끓여서인지 감칠맛이 남다르다.
  다양한 룸이 마련돼 있고 장소가 넓어서 조용하게 가족 모임을 하기 좋다. 주말에는 평일 점심 정식 2만5000원짜리를 휴일 회정식으로 2만2000원에 제공한다. 




위치: 잠실역 9번 출구 교통회관 사거리에서 좌회전 수협중앙회 본점 지하
(주소)송파구 신천동 11-6 수협
가격: 점심 회정식 1만 8000원/2만 5000원, 휴일 회정식 2만2000원(점심/저녁 동일)
식사시간: 오전11시30분~오후10시(휴일 없음), 오후3시~5시 브레이크 타임
주차: 가능
문의: (02)2240-3103  





담백한 회와 정갈한 일식이 함께 하는 ‘어도점심정식’
어도 일식
송파구청 맞은 편 방이시장 골목 안에 위치한 어도일식. 깔끔하게 정리된 실내에 안이 다 들여다보이는 주방이 인상적이다. 높고 하얀 일식 요리사 모자를 쓴 주방장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1층과 2층에 마련된 객실만도 여러 개. 가족끼리 혹은 친지끼리 오붓한 식사자리로 안성맞춤이다.
 이곳의 점심정식은 A와 B 두 가지로 나눠진다. 좀 더 고급스러운 요리를 맛보기 위해 정식 B코스를 주문했다. 주문과 함께 정갈하게 세팅된 식탁. 미역과 신선한 굴, 야채들이 먹음직스럽다. 특히 콜라비와 생 마늘쫑을 쌈장에 찍어먹는 맛이 새롭다. 전복내장죽에 이어 나온 두툼하게 썬 먹음직스럽고 신선한 회. 방어와 연어, 도미, 광어 맛이 담백하다. 청어구이와 생선을 으깨 만든 동그랑땡도 맛깔스럽다. 매콤한 동그랑땡을 채 다 먹기도 전 뜨거운 장국과 함께 회초밥이 선을 보인다. 새우와 광어, 숭어, 오징어 초밥을 락교·생강·고추절임과 번갈아 먹다보니 바다내음이 입안에 가득하다.
 이어 나온 음식은 볶음 우동. 양파와 조갯살, 피망, 당근, 새우를 넣어 매콤하게 볶은 소스와 굵은 우동면발이 잘 어울린다. 다음 음식은 튀김.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메뉴다. 겉은 그지없이 바삭하고 속은 재료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환상의 맛으로 새우, 고구마, 호박이 주재료다. 바삭바삭 튀김 먹는 소리가 끝날 때쯤,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한 매운탕이 돌솥 알밥과 함께 상에 오른다. 우럭과 광어 등으로 맛을 낸 매운탕 국물이 얼큰하면서 깊은 맛이 난다. 알밥 위에 얹힌 알들이 입안에서 터지며 입 안 가득 향내가 머무른다.
마지막으로 시원한 매실차와 과일로 마무리된다. 점심 정식 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이며, 3만원이면 점심 특정식을 맛볼 수 있다.






위치: 방이삼거리 내고향 횡성한우정육점식당 골목으로 30m 왼쪽에 위치
      송파구 방이2동 68-6
가격: 점심정식A 1만5000원 정식B 2만원 저녁정식 3만원, 5만원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연중휴무)
주차: 가능
문의: (02)41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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