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키는 중요한 요소다. 키 크는 운동, 키 크게 하는 음식, 키가 커 보이게 하는 방법 등 인터넷 사이트에 돌아다니는 수많은 정보들이 부지기수다. 성장판을 자극한다는 신발까지 등장해 대박을 터트렸을 정도다.
하지만 어디에나 정석은 있는 법.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성장호르몬이다. 그리고 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얼마나 증가시키는 지에 우리 아이의 성장은 좌우된다.
그래서 저마다 성장호르몬을 가장 효과적으로 증가시킨다는 홍보를 하며 많은 성장클리닉이 오늘도 성업 중이다. 벌써부터 성황을 이루고 있어, 그리고 이제는 너무나 많이 들어 식상하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그 안에서 어떻게 옥석을 가려야 할까. 그 열쇠는 우리 아이의 체질부터 점검하는 한방에서, 그리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결과에서 가져올 수 있다.
성장장애, 동반되는 질환을 함께 치료해야
키가 정상적으로 크지 않는 아이의 생활을 살펴보면 그 이유가 보인다. 유전적인 영향이거나 잘 먹지 않는 등의 문제를 우선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키 성장에 영향을 주는 질환으로 인해 제대로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 식욕부진, 소화불량, 만성설사 같은 소화기 허약증이 가장 대표적으로 이로 인해 잘 먹지 않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잦은 감기로 고생을 하는 아이들 역시 성장이 느리게 된다. 불안·강박감·수면장애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소아비만, 아토피, 단백뇨 같은 증상이 있을 때도 성장에 영향을 준다.
원재한의원(하이키한의원 천안분원) 하재원 원장은 “성장이 느린 아이들에게는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를 해야 효과적이며 이러한 맞춤치료를 한 결과 ‘IGF-1''이라는 성장호르몬이 20% 이상 증가하면서 년 평균 8.0cm씩 자랐다”고 말했다. 이들이 치료를 받기 전에 1년간 큰 키는 4cm 미만이었다.
IGF-1은 세포의 증식과 분화에 관여해 골격성장 및 발육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성장호르몬으로 이 수치가 한방치료를 통해서 증가하였다는 것은 바로 한방으로도 충분히 키를 키울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해외논문을 통과한 과학적인 한방 치료, KI-180
특히 하이키한의원은 2005년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신물질(KI-180)을 발견, 2006년 4월 미국에서 열린 실험생물학연합학회(FASEB)에 발표한 바 있고 2007년 ''한방성장촉진제''로 특허도 취득하였다.
해외에서 논문이 통과했다는 것은 약물의 독성 실험까지 거쳤다는 것으로 성장치료의 경우 장기간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안전도 확인된 결과다. 약물의 독성 실험에 관한 내용은 외국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다.
원재한의원(하이키한의원 천안분원) 하재원 원장은 “이 결과는 성장에 사용되는 순수한약재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한 사례이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치료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2007년 1월~2008년 11월까지 성장이 느린 만 8~15세 397명에게 이러한 ''성장촉진 신물질''을 이용하여 치료한 결과 성장호르몬(IGF-1)의 분비를 28.7% 상승시켜 키를 크게 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이야기한다. 1년에 키가 4㎝ 미만으로 자라는 성장장애 어린이들에게 이 생약물질을 처방해 복용하도록 한 결과 사춘기 이전엔 남녀 7㎝가, 사춘기 연령의 남녀는 각 8.8㎝, 7.2㎝가 자랐다는 이야기다.
한방으로 하는 키 크기 치료, 더욱 효과 보려면?
한방에서 천연한약재로 아이의 체질을 개선하고, 몸이 약한 경우 몸을 보하면서 성장치료를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음은 과학적인 결과로 이미 검증되었다. 동시에 더욱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활에서의 노력도 필수다.
우선은 확인의 과정을 거쳐 아이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 혹시 제대로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 아이의 경우라면 초등학교 2~5학년, 여자아이라면 초등학교 1~3학년 사이에 성장판 검사를 통해 아이 성장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아이의 최종 키를 예측해 그에 따른 해법을 찾아야 한다. 식욕부진이나 혹은 수면장애, 스트레스가 있다면 그에 대한 해법을, 집 먼지 곰팡이 등의 알러지가 있다면 그 원인을 제거하는 등 성장장애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것이 좋다.
이때 음식과 운동, 충분한 수면 등은 필수적인 요소다. 양질의 단백질,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과 신선한 야채를 자주 먹고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줄넘기를 하루에 500회 이상 하거나 운동장 5바퀴 이상을 달리는 운동을 적어도 일주일에 3회 이상, 가능하면 매일 한다면 훨씬 효과를 볼 수 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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