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 안정세

미-아프간 전쟁으로 매수 관망세 지속

지역내일 2001-10-14 (수정 2001-10-16 오후 4:06:56)
미국과 아프가니스탄간의 전쟁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서울·수도권지역의 아파트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지역의 매매가는 0.02%∼0.13%의 변동에 그쳤고 전세값 역시 서울 0.28%, 신도시 0.2%, 수도권 0.29%의 변동률을 보여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재건축 시장이 약세를 보인 서울지역의 지난주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0.1%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강남(-0.04%)과 강동구(-0.08%)지역의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성동구(0.5%), 서초구(0.3%), 중랑구(0.25%) 등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일산, 산본, 분당, 평촌 등 신도시의 지난주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도 -0.02%∼-0.05%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도 추석을 전후로 수요가 급감, 고양 과천 수원 용인 등 올 상반기에 상승세를 보였던 지역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지난주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0.13%에 머물렀다. 이에 비해 전세시장은 서울의 경우 수요층이 두터운 소형은 여전히 강보합세가 유지된 반면 강남권의 대형을 비롯 강북 강서권의 중소형까지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도 하향안정세를 나타냈다.
서울지역은 추석연후여파로 전세수요가 일시 증가하면서 지난주 아파트 전세값 변동률은 0.28%를 기록, 9월말(0.2%)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1.0%), 동작구(0.69%), 양천구(0.62%), 중랑(0.42%), 도봉(0.41%) 등은 강세를, 관악구(-0.09%), 송파구(-0.09%)는 중대형 평형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9월말부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신도시는 지난주 역시 상승률이 둔화돼 0.2%p 상승에 그쳤다. 중동(0.55%), 산본(0.54%)의 상승률은 비교적 높았으나 일산(0.18%), 평촌(0.09%), 분당(0.04%)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9월말 이후 소형과 대형시장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114’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소식과 함께 장이 열린 서울·수도권 10월 아파트시장은 간간히 동향문의만 있을 뿐 거래량이 급감,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쟁충격이 어느정도 흡수돼 시장동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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