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하지정맥류 전문 병원 ‘길흉부외과’

울퉁불퉁 내 다리, 간단한 수술로 매끈하고 건강하게

환자 혈관 상태에 따라 의료보험적용시술인 발거술로 비용 절감, 1박 2일 입원도 가능

지역내일 2010-11-26

백화점에서 일하는 박경희 씨(가명·38)는 최근 들어 다리가 무거워지면서 심하게 붓는 등 통증을 경험했다. 또 종아리 여기저기에 울퉁불퉁한 핏줄이 올라와 고심 끝에 병원을 찾았고 하지정맥류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정맥류는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은데다가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에 수술을 결심한 박 씨. 걱정과는 달리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 만족해했다.


하지정맥류 방치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 받아야


하지정맥류는 선천적으로 혈관 벽이 약한 유전적 요인과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있는 직업, 호르몬, 비만, 노화로 인한 혈관 벽의 약화, 임신 등의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을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려 보내는 정맥 내 밸브(판막)가 망가져 나타나는 정맥질환입니다. 정맥 판막은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혈액이 다시 내려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밸브가 망가지면 역류되는 혈액과 올라오는 혈액이 만나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그 압력으로 정맥이 부푸는 것이죠.” 부산 길흉부외과 박동욱 원장의 설명이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증상이 적고 질병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치료를 미루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박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생명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병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질환 가운데 하나”라며 “겉으로 보기에도 흉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 혈관 상태에 따라 1박 2일 입원도 가능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신세계백화점 맞은편)에 위치한 길흉부외과의원은 하지정맥류 한 가지 질환만을 진료하는 하지정맥류 전문 네트워크병원이다. 현재 부산을 비롯해서 서울, 창원, 울산 등 6곳에 네트워크를 두고 있다. 모든 네트워크에서 하지정맥류만을 연구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치료에 있어 국내외 유명 대학병원 및 혈관센터에 버금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부산 길흉부외과는 해운대구, 수영구, 남구를 통틀어 유일한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으로 호응이 높다. 박동욱 원장은 부산 센텀병원 흉부외과과장을 지낸 후 8년 동안 약 5000회가 넘는 시술로 정평이 나 있다.
부산 길흉부외과는 환자의 혈관 상태에 따라 1박 2일 입원이 가능한 것이 차별점이다. 하지정맥류 수술은 당일 입·퇴원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아 입원실이 없는 병원이 대다수. 그러나 길흉부외과의 경우 먼 곳에서 방문하는 환자의 편의와 수술 후 집에 가서 또다시 일을 하게 되는 점, 또 심한 경우 수술이 2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따로 입원실을 마련해놓고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법으로는 혈관초음파 검사로 질환을 확진한 후 증상에 따라 발거술(스트리핑), 혈관 내 레이저 치료(EVLT), 보행성 정맥 절제술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Pro-V’ 레이저 치료로 뛰어난 미용효과와 짧은 치료시간, 빠른 일상 복귀 외에도 수술 후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어 만족도가 크다.
요즘은 주로 레이저 시술을 하는 추세지만 레이저 치료는 의료보험적용이 안되다 보니 부담을 느끼는 환자도 간혹 있다. 그래서 길흉부외과에서는 환자의 혈관 상태에 따라 굳이 레이저 치료가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의료보험적용시술인 ‘발거술(스트리핑)’을 적용,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평소에도 다리 꼬지 말고 다리를 자주 움직여 예방


하지정맥류는 진행성질환으로 병의 특성상 한 번 발병이 되면 약물이나 물리치료만으로 완치를 시킬 수 없기 때문에 발병하지 않았을 때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지 말고, 취침 시 심장보다 다리를 높게 한다. 혈액순환을 위해 자주 다리를 움직여 주는 게 좋은데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은 다리 혈액 순환을 돕고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예방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지정맥류로 확진을 받았다면 제대로 된 전문 병원에서 수술을 통해 건강하고 매끈한 본래의 모습을 찾을 것을 권한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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