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끝이 나고 슬슬 방학캠프를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매년 방학이 다가오면 부모들을 자녀들을 어떤 캠프에 보낼지 고민을 하게 된다. 안 보내자니 자녀들이 실망하거나 개학 후 친구들과 이야기 거리가 없어 소외될 것 같아 걱정이 되고, 보내자니 캠프 선택에서부터 참가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또한 보내기로 마음을 정하였어도 어떤 캠프를 보내야 할지 또 한번 고민을 하게 된다. 학교와 집, 학원을 오가며 규칙적인 생활을 해 오던 자녀들이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과의 단체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안전한 캠프인지, 참가비가 너무 비싼 것은 아닌지, 믿을 수 있는 캠프 단체인지 등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흥미를 보이는 캠프를 선택하여야
일단 캠프를 보내기로 마음먹었다면 자녀의 적성, 관심 여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등학교 고학년일 경우 부모와 자녀가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탐색해 아이 스스로 원하는 캠프를 선택하도록 한다. 일방적으로 부모가 원하는 곳에 보내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영어나 과학 등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 싫어하는 아이를 억지로 보낸다면 관련 과목에 대한 반감만 더욱 커질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평소 아이의 관심과 흥미가 무엇인지 눈여겨본 뒤, 재미있어 하는 주제의 캠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관심 분야 중 그동안 접해보지 않은 새로운 캠프는 아이의 다양한 사회 경험에 도움이 된다.
아이가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편이라면 캠프에 보낼 때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부모들이 사회성 발달과 단체 생활 적응에 대한 경험을 쌓게 하려고 해병대 병영 캠프, 극기 캠프 혹은 레포츠 캠프 등을 권하는데 이는 자칫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처음부터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말고 중간 정도의 적극성을 요구하는 과학 캠프나 인성 캠프에 보내는 것이 좋다. 집중력이 떨어져 산만한 아이들에게는 청학동 예절교육 캠프나 집중력 캠프를 추천한다.
믿을만한 단체인가 따져보아야
캠프를 선택할 때에는 캠프를 운영하는 주관 단체의 신뢰성을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한다. 운영 능력, 강사의 전문성, 위급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캠프는 운영에 대한 법적 제한이 없기 때문에 방학 때면 기획사, 이벤트사, 학원 등 캠프 운영 노하우가 없는 단체들도 많이 개최한다. 따라서 반드시 해당 캠프를 2회 이상 운영한 경험이 있는지, 연중 캠프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는지 등을 따져 전문 단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해당 캠프단체의 홈페이지 하단의 단체 사업자 번호, 대표자이름, 연락처 등을 따로 적어 놓고, 환불규정이나 안전대책, 보험가입여부 등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강사 1인당 참가자 비율도 확인하도록 한다. 보통 영어`과학 등 교육 관련 캠프는 강사 1명당 참가자가 10명 정도, 인성 예절`레포츠 캠프 등은 강사 1명당 12~15명 정도가 일반적 비율이다.
어떤 캠프를 보낼까
매년 방학 때마다 참가자들을 모집하는 캠프는 주제별로 영어캠프, 자연 탐험 캠프, 과학 캠프, 예절과 인성 캠프, 경제 캠프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색 캠프로는 병영 캠프, 다이어트캠프, 극기 캠프, 국토 순례캠프 등이 있다.
평소 영어에 자신이 없다면 영어캠프에 보내볼 만하다. 항공권이 필수적인 해외 영어캠프의 경우 12월 초에는 조기 마감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다. 친구들과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주눅이 들어 있는 경우라면 리더십 함양이나 인성 훈련캠프 등을 고려해보자.
자녀가 체력이 약하거나 너무 저학년일 경우에는 많은 강행군과 체력을 요구하는 힘든 캠프보다는 즐겁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캠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국토순례나 극기캠프 등은 많은 체력과 정신력, 인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해외 영어캠프나 장기 캠프는 4학년 이상부터 참가하는 것이 좋고 초등학교 1,2학년은 숙박캠프보다 하루 안에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좋다.
수많은 캠프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여 보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욕심 같아서는 모두 보내고 싶지만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캠프를 한 번 보내 보자. 물론 지난 번 캠프와 같은 캠프를 가게 되면 캠프의 내용을 알기 때문에 리더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새로운 캠프를 가서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녀들도 지난번 갔던 캠프보다는 새로운 캠프에 더 흥미를 가질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