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사 김은진 씨

아이들이 말문을 열 때 가장 행복해요~

지역내일 2010-11-25

김은진(30·봉산동) 언어치료사는 언어 치료, 감각 치료, 행동 치료, 치료 레크리에이션, 지능 검사, MBTI 상담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결혼 전 동구사회복지관 아동상담센터 실장과 ‘한스 말 발달연구원’ 실장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무료로 언어 치료를 해주고 있다.
김은진 언어치료사는 “고등학교 때 교회에서 봉사로 장애아들을 돌본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특수교육을 공부하게 됐습니다”라며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통제에 그치는 교육 방침에 회의를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의사 표현만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언어치료를 다시 공부했습니다”라고 한다. 
주위에 치료 시기를 놓쳐 언어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봉사를 시작했다는 김은진 언어치료사는 “언어 치료는 시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무료 치료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입을 열어 말문이 터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하고 보람을 느끼죠.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못하고 안타까워하는 부모들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자식 키우는 부모라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다 내 자식 같잖아요”라고 한다.
오후면 무료 상담으로 바쁜 김은진 언어치료사. 그녀는 오늘도 지적 기부로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 
문의 : 010-3883-8783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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