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정통 베니스 레스토랑, ‘카도로’

지역내일 2011-01-09

지난해 12월 15일 대치동에 오픈한 베니스 레스토랑 ‘카도로’는 인근 직장인들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 새로운 외식공간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카도로는 퓨전 스타일의 요리가 아닌 이탈리아 베니스 지방의 정통 최고급 음식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당장의 이익보다 국내에 정통 베네치안 음식을 알리는 것이 모토라는 카도로, 새로운 식문화가 있는 카도로의 맛과 멋을 소개해본다.


심플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고품격 분위기 연출
격 있는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급스럽고 화려한 인테리어와 중후한 멋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베니스 레스토랑 카도로를 찾은 고객들은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로도 고품격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레스토랑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한 눈에 펼쳐지는 매장 분위기는 환하고 깔끔한 느낌 바로 그 자체이다. 특별한 장식 없이 화이트 톤으로 마감한 실내 인테리어는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건물 2층에 레스토랑이 있는데다가 벽면을 통유리로 마감해 어느 자리에 앉더라도 답답한 느낌 없이 탁 트인 편안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단체 고객들을 위한 긴 테이블과 오픈 주방의 조화가 돋보인다. 하나로 길게 연결된 이 테이블에 앉으면 바로 앞에 있는 주방에서 음식 만드는 모습을 그대로 지켜볼 수 있어, 마치 가정집에 초대를 받은 손님들처럼 식사를 할 수 있다.


새롭고 특별한 베니스 맛의 향연
카도로는 이탈리아와 파리, 런던 등지에서 세계적인 경험을 쌓은 이태리인 쉐프와 베니스 출신 매니저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오픈한 베니스 레스토랑이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알베르토 루사나 매니저와 한국인 매니저가 각 음식의 특징을 설명해주고 고객의 기호에 맞는 음식을 추천해 주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모든 요리에는 직접 만든 생면과 최고급 한우,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며 베니스 정통의 맛을 추구한다. 특히 최고급 생면으로 만든 파스타는 쫄깃한 식감이 특별하다.

카도로에서는 고기나 생선을 넣어 만두처럼 만든 그로페티, 이태리 전통술인 아마레또로 만든 아마레또 티라미수(1만원), 밤으로 만든 무스와 감 소스(1만원) 등 에피타이저에서부터 메인요리와 디저트까지 베네치아인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런치메뉴, 베네치아 요리 저렴하게 즐길 기회
에피타이저와 메인요리, 커피 또는 음료가 제공되는 런치세트 메뉴로 저렴한 가격에 카도로의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런치세트 특가 메뉴는 점심시간대에 인근 직장인들이나 지역 주민들에게 카도로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음식의 양이나 질이 디너 메뉴와 동일해 반응이 좋다. 파스타, 피자 런치메뉴는 각 2만5천원, 스테이크 런치메뉴는 3만5천원(각 메뉴에 10% 부가세 별도)이다. 스테이크는 최고급 한우를 사용하며 피자나 파스타 런치메뉴는 당일 재료의 신선도에 따라 에피타이저나 메인요리가 달라진다.
기존의 메뉴가 고객들에게 어느 정도 익숙해진 후에는 각 시기별로 재료를 달리해 매일 새로운 맛을 선보이는 스페셜 메뉴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요리의 맛을 높여주는 100여 종류의 와인도 갖추고 있다.

위치 : 포스코 사거리에서 대치사거리 방면, 이비스호텔 옆 건물 2층
영업시간 : 런치 12:00~14:30, 디너 17:30~22:00(10시까지 음식 주문 가능)
주차 : 발레파킹
문의 : (02)562-1371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알베르토 루사나 매니저가 추천하는 베니스 요리

- ‘바카로’ 모둠 에피타이저
베네치아 사람들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다양한 에피타이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도록 마련한 메뉴이다. 멋진 접시에 다양한 베네치아의 맛을 그대로 담아 처음 방문한 고객들도 부담 없이 주문하기에 좋은 카도로만의 차별화된 요리다.

- 스페셜 소스와 함께 구운 생선구이
이태리에서 수입한 오븐용 얇은 비닐에 토마토, 감자, 조개, 아스파라거스 등의 재료와 농어나 가자미를 함께 넣은 후 끝부분을 묶어서 굽는다.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재료의 맛과 향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손님 앞에서 묶은 부분을 오픈해 향을 먼저 느낀 후 맛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요리이다.

- 딸리아뗄레 파스타
맛은 물론 색감이 돋보이는 파스타 메뉴이다. 새우와 아스파라거스로 만든 까만색의 오징어 먹물 파스타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 베네치안 스타일의 양고기
양고기 요리를 선호하지 않는 고객들도 한 번 맛을 보면 반하게 되는 요리이다. 레드와인소스로 냄새를 없애고 팬에 구워 새롭고 독특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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