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레이저는 겨울에 하는 게 좋다면서요?”라는 질문을 환자분들로부터 받기 시작했다. 따라서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에 받는 것이 색소침착으로부터 더 안전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간단한 레이저 치료는 큰 상관이 없다.
겨울철에 받을만한 레이저 치료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기미, 주근깨, 잡티와 같은 색소성 질환이 있다. 이런 색소 질환은 색소의 깊이, 심한 정도 등에 따라서 각각 알맞은 치료법이 있다. 일반적인 잡티 주근깨는 루메니스원으로 치료가 잘 된다.
루메니스원은 복합 파장대의 빛을 이용한 색소 및 혈관 질환의 치료기기로서 안전성과 효과성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OPT (Optimal Pulsed Light) 방식을 사용하므로 낮은 에너지로도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고, 다양한 필터가 준비되어 있어 개개인 피부타입에 따라 맞춤 치료가 가능하며, 컨택트 쿨링 방식을 사용하여 부작용이 적다.
기미 치료는 Q-switched Nd:Yag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 토닝이 효과가 좋다. 이 방법은 IPL등의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기미 치료에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1064nm 파장대를 이용하여 피부에 깊이 침투할 수 있어 피부 깊숙이 위치한 멜라닌 색소의 제거에 효율적이다. 치료는 1주 1회, 약 10회 정도 시술하며, 비타민 C 전기영동법이나 얕은 박피술과 병행하면 미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여드름 흉터치료 또한 겨울철에 받을만하다. 파인 여드름 흉터치료에는 레이저 박피, 모자이크 레이저, 미세 천공술, 도트필링 등 여러 방법이 있고 여드름 흉터의 종류에 따라서 적절한 방법을 사용한다. 과거 많이 시술되던 레이저 박피는 시술 효과는 우수하나 일상생활에 복귀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프랙셔널 레이저가 개발되었고 최근 여드름 흉터, 모공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살이 차오르는 기전은 진피층의 섬유아세포를 자극해서 콜라겐의 형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미세천공술이나 도트 필링도 비슷한 기전으로 흉터를 치료한다. 시술은 약 1개월 간격으로 여러 차례 받는 경우에 더욱 효과가 좋다.
HB피부과 최정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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