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 변비, 한방에 없애자!

현덕한의원 서장석 원장

지역내일 2011-01-07






여드름 치료를 해도 개선이 아니 되는 경우, 두통, 입 냄새가 치료되지 않는 경우는 십중팔구 변비와 관련이 있다. 2~3일 동안 변을 보지 않거나, 못 보는 경우를 흔히 변비라 하는데 ‘만병의 근원’이라는 무시무시한 호칭이 딸려 있다. 

변비 그 자체가 그리 심한 병은 아니나 그것으로 인하여 복만통(배가 그득하며 아픈 것), 오심(속이 미식거리는 것), 애기(트림), 식욕감퇴, 두혼(머리 어지러운 것), 뇌창(머리 부위가 팽팽하게 부푼 듯한 느낌, 혹은 실제로 부풀음), 수면불안, 심번(가슴 벌떡거림), 이노(쉽게 화가 남), 요둔통(허리 엉덩이 아픔), 치질, 변혈(대변에 피 섞임), 혈액순환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것을 현대식으로 단순화 시켜보면, 변비로 인해 발생하는 ‘기혈이 막힘’ 증상은 급체보다는 약하지만 지속적인 ‘기혈순환 장애’를 일으킴으로써 건강생활의 방해꾼이 된다. 기혈순환 장애는 반드시 심장, 뇌혈관의 확장, 수축상태를 긴박하게 만들면서 40~50대 급심장질환, 뇌졸중, 중풍 등을 촉발시키고 오장육부에 기혈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기능저하를 일으킨다. 또한 변비로 인해 축적되는 숙변으로 인해 발생하는 장 속의 독(毒)은 발암물질과 유해산소 등을 일으키며, 그 사독(邪毒)은 오장육부로 흘려 들어가 간장이 소독기능을 떨어뜨리고 폐 기능 장애로 피부가 거칠어지고 여드름, 뾰루지, 두통, 고혈압, 당뇨, 궤양, 암 등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질환들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면 변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이 변비를 관장 등등으로 일시적으로 어찌해 보겠다는 것보다는 폐대장(肺大腸) 기능의 약화로 발생한 경우와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경우 등을 가려내고 각자의 체질과 영양 상태 등을 고려하며, 변비가 발생하는 시점 등등 복합적으로 확인하여 진료하는 것이 한방의 뛰어난 장점이라 하겠다. 각자의 변비가 생긴 환경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한약과 침과 부항 등으로 치료함으로써 당장의 답답한 증상을 관장처럼 일순간에 해결을 하기도 하지만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치료를 하여 완치를 하는 것이 지혜로운 대처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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