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를 이용하여 제모시술만 하는 병원에서 10년째 근무하면서 매년 연중 캠페인으로 "노출 부위는 가을과 겨울에 레이저 제모를 시작하세요"라는 말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과연 레이저 제모시술의 적기가 가을이나 겨울일까? 답은 "NO!"이다. 왜냐하면 미세한 차이지만 ‘노출부위의 레이저 제모시술을 시작하기에 적기가 가을이나 겨울이다’와 ‘레이저 제모시술의 적기는 가을이나 겨울이다’에서, 두 단어 ‘시작하기에’와 ‘노출 부위’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시작하기에’라는 단어가 다른 의미를 만들게 되는 것일까? 레이저 제모를 살펴보면, 영구적으로 평생 유지되는 제모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절한 파장과 적절한 강도로 의사가 누락 부위 없이 매번 시술을 하더라도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겨울에 레이저 제모를 하려고 해도 반복시술을 하다 보면 금방 봄이 되고 여름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봄, 여름에는 시술을 중단하고 가을겨울이 오면 다시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술 간격이 길어지면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장애물이 버티고 있다.
‘노출부위’라는 단어의 중요성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부작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겨울은 자외선이 감소하고 그래서 노출 부위의 피부색이 밝아지는데, 이렇게 되면 레이저 제모의 부작용이 줄어들고 효과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출부위가 아니면 일 년 내내 햇빛의 자외선에 노출될 가능성이 없고 결국 계절과 상관없이 시술을 받거나 시작할 수 있다.
간단한 설명을 좋아하는 의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조금은 혼란스럽고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설명이지만, 결국 레이저 제모처럼 간단해 보이는 시술이라도 정확히 이해하기란 어렵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요즘처럼 의료도 홍보 천국이 된 세상에서 눈에 띄는 간단한 제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의료 홍보대행사의 입장에서는 글의 제목을 선택할 때의 어려움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쩌면 제모시술만 하는 피부과 전문의 입장의 저자도 이 제목을 이용해 보려고 이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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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과연 레이저 제모시술의 적기가 가을이나 겨울일까? 답은 "NO!"이다. 왜냐하면 미세한 차이지만 ‘노출부위의 레이저 제모시술을 시작하기에 적기가 가을이나 겨울이다’와 ‘레이저 제모시술의 적기는 가을이나 겨울이다’에서, 두 단어 ‘시작하기에’와 ‘노출 부위’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시작하기에’라는 단어가 다른 의미를 만들게 되는 것일까? 레이저 제모를 살펴보면, 영구적으로 평생 유지되는 제모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절한 파장과 적절한 강도로 의사가 누락 부위 없이 매번 시술을 하더라도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겨울에 레이저 제모를 하려고 해도 반복시술을 하다 보면 금방 봄이 되고 여름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봄, 여름에는 시술을 중단하고 가을겨울이 오면 다시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술 간격이 길어지면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장애물이 버티고 있다.
‘노출부위’라는 단어의 중요성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부작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겨울은 자외선이 감소하고 그래서 노출 부위의 피부색이 밝아지는데, 이렇게 되면 레이저 제모의 부작용이 줄어들고 효과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출부위가 아니면 일 년 내내 햇빛의 자외선에 노출될 가능성이 없고 결국 계절과 상관없이 시술을 받거나 시작할 수 있다.
간단한 설명을 좋아하는 의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조금은 혼란스럽고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설명이지만, 결국 레이저 제모처럼 간단해 보이는 시술이라도 정확히 이해하기란 어렵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요즘처럼 의료도 홍보 천국이 된 세상에서 눈에 띄는 간단한 제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의료 홍보대행사의 입장에서는 글의 제목을 선택할 때의 어려움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쩌면 제모시술만 하는 피부과 전문의 입장의 저자도 이 제목을 이용해 보려고 이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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