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통행료 승용차 1만원 확정

지역내일 2010-12-31
"통행료비싸다" 시민단체 등 대규모 집회 준비 
     
내년 1월 부터 유료화되는 거가대로의 통행료가 승용차 등 소형차 1만 원으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통행료관련 반발은 계속될 전망이다.
부산시와 거가대로건설조합은 거가대로의 통행료를 소형차 1만 원, 중형차 1만5000원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거가대로 통행료 징수방안''을 잠정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와 경남도, 거가대로건설조합은 지난 9일 거가대로 통행료를 산정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증을 의뢰했으며, 이날 KDI로부터 통행료 산정이 적정하다는 답변을 구두로 통보받았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KDI가 적정 판정을 내릴 경우 이를 통행료로 결정한다는 데 합의했기 때문에 거가대로 통행료는 이번 KDI의 통보로써 사실상 확정됐다.
''통행료 징수방안''에 따르면 거가대로 통행료는 ▷소형차(승용차와 16인승 이하 승합차, 2.5t미만 소형트럭)는 1만 원 ▷중형차(17~32인승 버스, 2.5t이상~5.5t미만 트럭)는 1만5000원 ▷대형차(일반버스, 5.5t이상~10t미만 트럭) 2만5000원 ▷특대형차(대형트럭과 트레일러 등) 3만 원이다. 경차(1000㏄ 미만)는 5000원이다. 지난 14일 거가대로 무료 개통 이후 승용차 등 소형차의 통행 비중이 9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거가대로의 운영사인 GK해상도로는 향후 40년 동안 통행료를 징수하게 된다. 거가대로의 2011년 계획통행량은 3만336대이다.
한편,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주도했던 김해연 도의원은 앞으로도 통행료 인하 요인을 계속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통행료관련 범시민대책위도 감사원에 감사청구서를 제출한데 이어 조만간 대규모 집회를 계획중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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