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클래스 한국학원
김준동 우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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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광고 카피가 하나 생각난다.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무슨 비타민 선전이었는데, 그 당시 꽤나 인구에 회자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과연 현재 우리들의 마음은 어떠한가? 정말 튼튼하게만 자라주면 다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아마도 건강은 기본이고, 우리 아이들이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진정한 소망일 것이다. 이제 광고 카피가 바뀌어야 할 것 같다. "개구쟁이라도 좋다. 좋은 대학만 가다오."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춥다. 기상청 발표로는 30년 만의 한파란다. 이 추운 계절에 우리 학부모들의 마음이 조금 따뜻해지는 방법은 없을까? 바로 아이들의 성적이 오르는 것일 게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아이들의 성적이 단기간에 오를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그것이 가능한 일일까?
어린 시절 내 꿈은 학교 선생님이었다. 교사이셨던 부친의 영향으로 중 1때부터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나는 중학교 때까지는 그래도 공부를 좀 했었다. 지금하고는 한반 정원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그 때는 한반에 60명이 좀 넘었다.) 반에서 2-3등 정도는 했었다. 그 정도면 연고대 국문과는 충분히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꿈을 이루는 데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나는 교회 활동에 푹 빠졌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보다는 같이 어울려 다니는 것이 좋아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교회를 다녔다. 고 2 때는 학생부 회장을 맡으면서 공부하고는 더 멀어졌다. 내 관심은 오로지 교회 활동이었다. 수업 시간에 뒤에 앉아서 성경 퀴즈 대회 문제를 내고 있을 정도였다. 성적은 점점 더 떨어졌다. 60명 중에서 18등까지 떨어졌다. 지금으로 치면 3-4등급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고 2 때 학교에서 우열반을 나누었는데 반에서 12등까지가 우반, 13등부터는 열반이었다. 나는 당연히 열반에 편성되었다. 잠시 기분은 안 좋았지만 내 생활에 변화는 없었다.
고 2 겨울 방학이 되었다. 정확한 날짜는 1월 2일이었다. 나는 이제 공부를 하지 않으면 내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공부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남들처럼 공부해서는 안 될 정도로 내 성적은 심각했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잠을 자지 말자. 나는 두 달 동안 하루 24시간 공부할 계획을 세웠다. 말도 안 되는 계획이었지만 나는 그것을 실천에 옮겼다. 잠을 안 잘 수는 없다. 그래서 50분 공부하고 10분 쉬었다. 그 쉬는 10분 동안 졸리면 잠도 자고, 배고프면 밥도 먹고 하였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공부가 잘 되었다. 영어를 가장 못했던 나는 하루에 영어 단어를 700개씩 외웠다. 물론 하루가 지나면 600개 이상을 기억 못했지만 2월 말이 되었을 때, 영어 단어를 몰라서 문제를 못 푸는 경우는 없어졌다.
3월 말에 첫 모의고사를 보았다. 고 2때 전국 3만 8천 등이었던 성적이 전국 7천 등까지 올라 있었다. 그 때부터는 공부에 자신감이 생겼고, 공부가 즐거워졌다. 그리고 시험 보는 날이 기다려졌다. 왜냐하면 그 날은 한 달 동안 열심히 공부한 내 성적 향상의 증명서를 받는 날이기 때문이었다. 결국 나는 원하던 연세대학교 국문과에 진학할 수 있었고, 4년 뒤 잠실여고 국어 선생님이 되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그래도 굳이 좋은 방법을 얘기하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뻔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열심히, 그리고 많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려는 마음을 먹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아이들이 공부하려는 의지를 갖게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나는 많은 학생들이 학원에 상담을 하러 오면 제일 먼저 묻는 것이 꿈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리고 30년 후의 자화상, 40년 후의 자화상을 그려 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위에서 장황하게 쓴 나의 경험담을 이야기 해 준다. 그리고 2개월 동안 자신의 편안한 삶을 포기하고 공부에 전념한다면 남은 인생 80년이 편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우리 아이들의 수명은 의학 기술의 발달로 100살 정도 되지 않을까?) 그러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 보겠다고 다짐을 한다.
겨울 방학 두 달이 우리 아이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먼저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공부를 해야 하겠다는 의지를 갖게 하라. 그리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적극 성원하라. 아이들과 싸우기 싫다면 기숙학원이나, 준 기숙 학원을 보내라. 그러면 두 달 후 완전히 달라진 우리 아이들의 성적표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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