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현대인의 건강의 적신호

지역내일 2010-12-30

피로는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이라고 명명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 수면장애, 두통, 위장 장애, 무력감, 수족냉증, 어지럼증, 식은땀 등등의 복합적인 증상을 수반하지만 의과학적인 검사 상으로는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증후군입니다.
근래에는 이 피로가 삶의 질과 업무 효율을 현저하게 떨어뜨림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건강보조 식품이나 건강기구들이 범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천편일률적 방식의 한계가 인체에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각 개인의 체질적 특징에 적합한 보조요법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질의학에서는 피로를 ‘체질적 균형의 상실’이라고 정의합니다. 각 사람마다 체질적인 고유의 균형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나이가 들고 섭생이 잘못되고 스트레스를 받는 과정에서 차츰 균형을 상실하게 되며 이 균형이 깨지는 정도에 비례하여 ‘피로’라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피로는 신체의 자기 보호 기전이기도 합니다. 피로하면 사람은 쉬게 되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쉬게 되는 죽음도 피로의 극단에서 일어난다고 볼 수 있고 이는 체질적인 균형의 완전상실입니다. 피로는 질병의 중간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피로에서 해방되는 것은 질병에서 해방되는 것과 동일한 단어가 될 것입니다.
체질적 균형의 상실을 다시 회복하는 모든 방법이 체질치료적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방법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지만 이 모두는 대부분 인체의 기와 혈의 균형을 잡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인체의 기의 균형을 바로잡는 방법으로 체질에 적합한 운동과 체질침 치료가 쓰입니다. 운동은 체질에 맞는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을 시행합니다. 체질침은 기의 막힘을 모두 열어주어 순행하게 하는 치료입니다.
인체의 혈의 균형을 잡는 것은 체질음식 복용과 체질약 복용입니다. 체질음식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미네랄 등 영양물질을 적절히 공급하고 체질약은 이 체질음식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각 인체에서 사용하도록 도와주는 치료입니다.
기와 혈이 균 형잡히면 그 결과로써 피로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피로는 만성질환으로 진행되는 중간 과정이므로 피로를 해소하는 것이 질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길이 될 것입니다.
인체는 통증, 피로감, 평소와 다른 느낌 등의 언어로 우리에게 계속 말하고 있습니다. 신체의 언어를 잘 알아듣고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건강으로 가는 길이 될 것입니다.


간디한의원  나재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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