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여성 2명중 1명이 골관절염(일명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2일 2009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의 건강과 영양 상태에 관한 국가의 대표적인 통계를 산출하는 것으로, 연간 50주 동안 전국 200여개 조사구에서 4000여가구의 만 1세 이상 가구원 전체인 1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65세 이상 여성 ''뼈질환'' 심각 = 복지부는 국민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 중 골관절염 유병률에 대한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한 결과, 65세 이상에서 전체 24.2%, 여성 50%, 남성 20.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성의 유병률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다.
50세 이상을 살펴보면 전체 24.2%, 여성 32.4%, 남자 14.7%가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와 골밀도가 떨어져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 유병률도 65세 이상 여성은 62.5%로 나타나, 같은 나이 남성의 15.3%보다 4배 이상 높았다. 50세 이상 여성의 유병률도 38.7%로 남성의 8%보다 4.8배나 높았다. 눈의 수정체가 흐려져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백내장은 65세 이상 노인 89.8%가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시력이 0.8 미만으로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경우도 38%로 나타났다.
◆청소년 영양섭취 부족 심각 = 또한 우리 국민들은 나트륨을 기준치의 3배 이상 먹고 있어 여전히 짜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기준치의 3배가 넘고, 여성의 경우는 기준치의 2배를 넘게 섭취하고 있어 나트륨 섭취 과잉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나트륨 영양섭취 기준 대비 섭취비율은 전체가 328.0%, 남자 383.3%, 여자 272.4%로 조사됐다. 일상 생활중에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비율을 나타내는 스트레스 인지율도 최근 3년간 증가하고 있었다. 19세 이상 성인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007년 27.1%에서 2008년 29.1%로 높아졌고, 2009년 다시 31.5%로 늘었다. 특히, 여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34%로 남성의 28.7%보다 높아, 여성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흡연율과 월간 음주율은 2008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칼슘 섭취 부족 등의 영양문제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스트푸드에 입맛이 길들여진 12~18세 청소년의 경우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이 21.9%로 성인에 비해 높고, 청소년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칼슘은 영양섭취기준 대비 섭취비율이 50.3%로 성인에 비해 칼슘을 부족하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성인 운동량은 증가 추세 = 성인들의 운동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최근 1주일 동안 평소보다 몸이 매우 힘들거나 숨이 많이 가쁜 격렬한 신체활동을 1일 20분 이상, 주3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은 2007년 13.9%에서 2008년 17.1%로 늘었고, 2009년 다시 17.8%로 늘었다.주5회 이상 1회 30분 이상 걷기 실천율은 최근 3년간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도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수인 체질량지수가 25를 넘는 비만인 성인 비율은 2007년 31.7%를 정점으로 2008년 30.7%로 줄었다가 2009년 31.3%로 다시 늘었다.
복지부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11월 22일~23일 양일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12월에 발간해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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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의 건강과 영양 상태에 관한 국가의 대표적인 통계를 산출하는 것으로, 연간 50주 동안 전국 200여개 조사구에서 4000여가구의 만 1세 이상 가구원 전체인 1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65세 이상 여성 ''뼈질환'' 심각 = 복지부는 국민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 중 골관절염 유병률에 대한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한 결과, 65세 이상에서 전체 24.2%, 여성 50%, 남성 20.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성의 유병률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다.
50세 이상을 살펴보면 전체 24.2%, 여성 32.4%, 남자 14.7%가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와 골밀도가 떨어져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 유병률도 65세 이상 여성은 62.5%로 나타나, 같은 나이 남성의 15.3%보다 4배 이상 높았다. 50세 이상 여성의 유병률도 38.7%로 남성의 8%보다 4.8배나 높았다. 눈의 수정체가 흐려져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백내장은 65세 이상 노인 89.8%가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시력이 0.8 미만으로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경우도 38%로 나타났다.
◆청소년 영양섭취 부족 심각 = 또한 우리 국민들은 나트륨을 기준치의 3배 이상 먹고 있어 여전히 짜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기준치의 3배가 넘고, 여성의 경우는 기준치의 2배를 넘게 섭취하고 있어 나트륨 섭취 과잉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나트륨 영양섭취 기준 대비 섭취비율은 전체가 328.0%, 남자 383.3%, 여자 272.4%로 조사됐다. 일상 생활중에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비율을 나타내는 스트레스 인지율도 최근 3년간 증가하고 있었다. 19세 이상 성인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007년 27.1%에서 2008년 29.1%로 높아졌고, 2009년 다시 31.5%로 늘었다. 특히, 여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34%로 남성의 28.7%보다 높아, 여성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흡연율과 월간 음주율은 2008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칼슘 섭취 부족 등의 영양문제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스트푸드에 입맛이 길들여진 12~18세 청소년의 경우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이 21.9%로 성인에 비해 높고, 청소년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칼슘은 영양섭취기준 대비 섭취비율이 50.3%로 성인에 비해 칼슘을 부족하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성인 운동량은 증가 추세 = 성인들의 운동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최근 1주일 동안 평소보다 몸이 매우 힘들거나 숨이 많이 가쁜 격렬한 신체활동을 1일 20분 이상, 주3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은 2007년 13.9%에서 2008년 17.1%로 늘었고, 2009년 다시 17.8%로 늘었다.주5회 이상 1회 30분 이상 걷기 실천율은 최근 3년간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도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수인 체질량지수가 25를 넘는 비만인 성인 비율은 2007년 31.7%를 정점으로 2008년 30.7%로 줄었다가 2009년 31.3%로 다시 늘었다.
복지부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11월 22일~23일 양일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12월에 발간해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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