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모 강원지부, 지진호 조직국장

동사모 때문에 살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내일 2010-12-23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일이지만 이제는 그 일을 즐기게 된 동사모(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지진호 조직국장(39)을 보며 떠올린 말이다.
지진호 조직국장은 본업이 따로 있다. 대학 졸업 후 건설회사에 다니다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보험회사에 입사했고, 현재는 중앙교육원 강원지부를 운영하며 기업체의 경영마케팅 관련 교육과 자기 개발 교육, 독서우편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몸에 집시 피가 흐르나 봐요. 끊임없이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만들면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우연히 동사모 홈페이지를 보다가 댓글을 달게 됐고, ‘내가 이 일에 열정을 쏟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요즘은 동사모 조직위원회 구성과 회원 가입 등으로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하다. 11개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동사모를 체계적으로 조직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의사소통의 문제다. “각 지부 회장들의 의견을 담아내면서 적절하게 조율하는 일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을 하면서 내가 살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의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가 사람들의 마음을 더 냉담하게 만든 면도 있다고 말하는 지진호 조직국장은 “우리가 바뀌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동사모 가입과 행사 참여 등으로 관심을 표현해 주세요”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가입 문의 : 011-361-2837
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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