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여드름, 한방(韓方)으로 치료하자

지역내일 2010-12-23

보드랍고 매끄럽던 내 아이 피부에 여드름이 울긋불긋 올라온다면 신경 안 쓰일 부모가 있을까. 게다가 여드름이 난 자리마다 움푹하게 패인 흉터를 보면 치료를 해줘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정답은 ‘치료를 하되, 최소한 하라’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여드름은 흉터를 남긴다. 여드름보다 움푹하게 패인 여드름 흉터가 더 치료하기 어렵다. 여드름 흉터가 생긴 것은 피부 진피층에 손상을 입었다는 것으로, 여드름 치료보다 더 많은 시간적, 경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여드름이 흉터를 남기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


사춘기 여드름의 치료는 최대한 덜 자극적이어야 한다
사춘기 아이들은 대개 장기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빠른 치료를 원한다. 그래서 여드름을 빨리, 최대한 말끔하게 없애고자 한다. 그러한 조급증은 여러 부작용을 낳게 되는데 첫째는 못 참고 본인 손으로 여드름을 짜서 여드름 흉터를 만드는 것이다. 흉터가 남게 되면 치료는 더더욱 길고 어려워질 뿐이다. 둘째는 깨끗한 피부를 갖고자 과도한 치료를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여드름 주변 피부 조직까지 손상시키게 되고 이 결과 여드름 치료의 예후가 좋지 않게 된다.


여드름 치료는 과유불급(過猶不及)
사춘기 여드름 치료에 있어 늘 명심해야 할 것은 ‘과유불급(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이다. 청소년기 피부의 재생능력은 놀랍다. 이 자연치유력을 믿고 모자란 듯 치료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적절한 치료가 될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나친 필링(스케일링), 레이저 치료, 연고와 경구약의 남용은 일시적으로 여드름 개수를 줄이는 효과는 있겠지만 주변의 정상 피부가 손상 받는 것을 피할 순 없다.


스스로 피부 관리의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
여드름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여드름 개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주변 조직의 정상화이다. 여드름 개수만 줄이는 치료를 한 경우 치료가 종료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지만 주변 조직이 정상화되면 치료가 종료되어도 자연스레 여드름 개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약과 침뜸 치료로 피부 자체의 재생력과 면역력을 키우고 수분과 발효음식의 섭취와 스트레스 관리, 수면의 질 향상을 통해 여드름의 재발을 막고 홈케어의 사용과 스킨 케어의 방법을 익혀 지속적으로 피부를 관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경희미려한의원 김민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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