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서 피부를 보호하려면

지역내일 2010-12-23

 
백색의 겨울철이 돌아왔다며 즐거워하는 스키어와 보더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겨울철 스포츠의 대명사인 스키는 이제 대중이 즐기는 스포츠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스키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든 후 집에 돌아와서는 피부 때문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스키장에서의 피부 트러블은 미리 예방하면 많은 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경우 주로 건조증과 찬 공기에 의해 양 볼의 피부가 붉고 거칠어지는 피부염, 스키 부츠가 작거나 물이 들어가 발생하는 동상이나 동창, 그리고 기미나 주근깨가 심해지는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스키장의 주변 날씨의 특징은 춥고 바람이 많이 분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스키를 타는 속도로 인해 피부는 더욱 찬바람을 강하게 받게 되며 동시에 자외선이 눈에 반사되어 더 많은 자외선을 받게 됩니다.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는 약해져 있는데 거기에 자외선까지 받게 되면 피부는 거칠어지고 건조해지며, 심해지면 붉게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피부는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방어하게 되는데, 이때 피부 깊숙한 기저 세포층에 있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갈색의 색소를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멜라닌 색소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위로 올라와 검은 색을 띠며 피부에 쌓이면 기미나 잡티, 주근깨 등의 색소 질환으로 남거나 피부색이 고르지 못하고 칙칙해 지게 됩니다.
따라서 잡티나 기미 주근깨가 있는 여성분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날씨가 좋아 햇빛이 강한 경우 바람과 땀에 의해 자외선 차단제의 손실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2~3시간 간격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스키장에서 발과 손, 얼굴 부분이 가려우면 동상이나 동창 같은 한냉 질환이 걸릴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담그면 증상이 좋아집니다. 지속적으로 가렵거나 아프면 피부과로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스키장에 가게 되면 얼굴에 충분하게 보습제를 바른 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합니다. 이런 조처 후에 스키를 타면 피부를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강윤철피부과의원 강윤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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