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이 만들어요-유리그릇에 담긴 산타 양초
작은 소품 하나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업!
정성 가득한 수제 선물, 비용도 저렴
안산에 함박눈이 소담스럽게 내리는 지난 화요일. 고잔동 한 공방에 아줌마 다섯이 모여 있다. 서로 어색한 인사를 나누는 것을 보니 이들은 모두 초면.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2010년 크리스마스를 내 손으로 만든 소품으로 즐기려 하는 개성파라는 것! 오늘 이들은 만들 아이템은 ‘유리그릇에 담긴 산타 양초’ “작년 크리스마스 때 가족끼리 각자 소원을 비는 시간이 있었어요. 그런데 환한 형광등 밑에서 하려니까 모두 멋쩍어 하는 눈치예요. 특히 남편이요. 그때 생각했죠. 내년에 직접 만든 초를 켜고 소원을 빌어야지”하고요. 생후 두 달 된 딸 금이를 어깨띠에 메고 온 손화연(선부동 30)씨 덕분에 서먹했던 분위기는 금방 풀어 졌다. “아이 귀여워! 엄마를 닮았네”하며 자연스럽게 말을 섞은 이들은 마치 오랫동안 알고 있던 이웃마냥 자신이 왜 양초를 만들 결심을 했는지 풀어 놓기 시작했다. 채미혜(고잔동)씨는 작년 십 여녀 만에 만난 친구에게 줄 선물을 궁리하다 잡지에 난 양초 선물 기사를 보고 초 만들기에 도전한 케이스. 결혼하면서 소식이 끊겨 늘 소식이 궁금했는데 우연히 않게 소식을 알게 되어 수소문한 끝에 연결이 닿았다. 안산과 가까운 화성에 살고 있어 이제 자주 만날 수 있다며 즐거워하는 그녀는 ‘에버그린’을 상징하는 초록색 색 돌에 키 작은 산타와 트리를 골랐다. 우아한 외모의 최귀자(사동)씨는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수공예 애호가. 양초는 처음 만들어 본다는 그녀는 이번 작품은 아무래도 같이 늙어가는 남편을 줘야 할 것 같다며 웃는다. 이들의 맛있는 수다 중에도 강사 김혜경은 재료를 준비에 바쁘다. 이날 만든 양초 만들기 비용은 9000원.
*준비물: 유리사발 그릇, 산타 모형 등 재료, 두꺼운 46번 정도의 실(심지), 젤(6개-10분 정도 녹임), 젤 녹이는 용기(철), 색돌
*소요시간 ;1시간-1시간 30분
*순서
1.심지탭을 유리그릇 바닥에 실리콘을 이용해 붙인다.
2.유리그릇 안에 색 돌(color stone)을 1/3정도 넣는다.
3.산타 등 소품을 심지와 거리를 두어 배치한다.
4.나무젓가락을 이용해 심지를 세우고 젤 왁스를 붓는다.(장갑착용)-젤은 그릇에 찰랑찰랑 할 정도의 양을 붓는다.
5.원하는 향기를 심지 주변에 한 바퀴 돌린다.
6.굳은 때 까지 기다린다.(겨울에는 상온에서 30-40분 소요)
*팁-악세서리는 심지와 멀리 넣어야 녹지 않는다.
구슬은 젤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넣어야 밑으로 가라 않는다.
심지는 촛농에 담갔다가 끄면 냄새만 나고 그을음이 없어 좋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