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가 추모공원 후보지를 상록구 양상동 159의 4 ‘서락골’로 정했지만 해당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양상동 안양공원묘원 인근 서락골을 추모공원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700억원을 들여 서락골 일대 7만5000여㎡에 화장로 6기, 봉안당(3만기 규모), 편의시설 등을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해 2014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또 도로망 개설, 복지시설 건립, 대중교통체계 개선, 일자리 창출, 작목반 지원 등 마을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인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을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양상동 주민들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 황효진 시의원 등 정치권이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양상동 주민 100여명은 이날 오후 시청으로 몰려와 시장 면담을 요구하는 등 철회를 요구했으며 마을대표 2명은 항의의 뜻으로 삭발을 했다.
김영환 의원도 안산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시민 10만명 이상이 매일 출퇴근하는 안산시의 관문인 양상동을 화장장 부지로 선정한 것은 잘못”이라며 “졸속으로 결정된 화장장 입지 선정이 철회될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산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은 15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김철민 시장은 시의회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모공원 부지를 선정하는 경솔한 행동을 저질렀다”며 지역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추모공원 후보지를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안산시는 단원구 화정동 용트림길, 양상동 서락골, 팔곡동 목장길 등 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입지 선정 작업을 해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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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안산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양상동 안양공원묘원 인근 서락골을 추모공원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700억원을 들여 서락골 일대 7만5000여㎡에 화장로 6기, 봉안당(3만기 규모), 편의시설 등을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해 2014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또 도로망 개설, 복지시설 건립, 대중교통체계 개선, 일자리 창출, 작목반 지원 등 마을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인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을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양상동 주민들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 황효진 시의원 등 정치권이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양상동 주민 100여명은 이날 오후 시청으로 몰려와 시장 면담을 요구하는 등 철회를 요구했으며 마을대표 2명은 항의의 뜻으로 삭발을 했다.
김영환 의원도 안산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시민 10만명 이상이 매일 출퇴근하는 안산시의 관문인 양상동을 화장장 부지로 선정한 것은 잘못”이라며 “졸속으로 결정된 화장장 입지 선정이 철회될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산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은 15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김철민 시장은 시의회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모공원 부지를 선정하는 경솔한 행동을 저질렀다”며 지역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추모공원 후보지를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안산시는 단원구 화정동 용트림길, 양상동 서락골, 팔곡동 목장길 등 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입지 선정 작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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