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우리아이 잼북스

장식용 전집은 이제 그만!

전집 활용센터 운용, 책 기증 천사로도 유명

지역내일 2010-12-22 (수정 2010-12-22 오전 10:32:41)

잘 활용하면 아이와 엄마 둘 다 만족, 그렇지 않으면 ‘장식용’이 되고 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 집 책장에 가지런히 꽂혀있는 전집 이야기다. 전집은 하나하나 정보를 찾아서 구입해야 하는 단행본과 달리 다양한 부류의 책들이 일정한 권수에 들어가는 장점 때문에 예로부터 선호되는 책 유통형태다. 문제는 전집 구입 후 발생한다. 다행히 부모의 관심과 아이의 흥미가 맞아 잘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몇 권, 때로는 손도 안 댄 상태로 먼지만 쌓여 천덕꾸러기가 되기 십상이다. 이런 시행착오는 이제 그만! 우리아이 잼북스가 그 대안을 제시한다.

창고형 어린이도서 전문점으로 가격 차별화
중앙역(신도시방면) 중앙컨벤션빌딩 뒤쪽에 위치한 우리아이 잼북스는 어린이 교육전문 서점이자 교육기관이다. 1층에는 다양한 도서가 전시되어 있는 서점, 2층은 구매 독자들을 위한(해당 도서에 한함) 교육 센터 ‘탄탄스토리하우스’가 있다. 중앙동 롯데백화점(구 LG백화점) 옆 중앙서적에서 어린이 도서유통을 한 남승하 대표가 오랜 경험을 토대로 이곳에 어린이교육전문 서점을 개점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온라인 등에서 접할 수 없는 숨어있는 보물 같은 전집을 소개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서이고, 둘째는 교육의 필요성 때문이다. 20년 동안 도서유통을 하면서 의욕적으로 구입한 전집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한 그의 선택 이었다. 다양한 종류의 책이 꽂혀있는 1층은 부모들에게 이미 검증된 책 외에 온라인에서 유통되지 않은 좋은 전집을 믿고 상담하기 좋은 곳. 적정 연령과 독서 이력에 맞는 도서 추천을 해 주며 무엇보다 인터넷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한다.

전집으로 하는 통합교육
서점 2층에 있는 ‘탄탄스토리하우스’는 일종의 스토리 스쿨이다. 따뜻한 분위기와 넉넉한 공간이 편안함을 준다. 자연스럽게 책을 읽도록 고려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이곳은 읽기만 하던 동화책을 독서 외에 놀이, 논술 프로그램으로 통합교육 하는 곳이다. 해당 출판사의 책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개설되는데, 교재를 다양한 놀이 활동과 문화체험 등으로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명화, 문화, 역사 등의 10여개 프로그램이 3개월에서 12개월 과정으로 개설되어 있다. 특히 명화감상과 연계 놀이를 통한 창의 통합 프로그램인 ‘명화소풍’은 호평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4-6세 어린이 대상으로 한 모둠의 인원은 4명 내외로 이루어지며 교육기간은 1년이다. 선정된 화가를 1달 동안 집중 탐구하는 형태로 아이는 화가의 작품뿐 아니라 출생, 작품경향 등 이력을 배운다. 교사는 본사에서 양질의 인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믿고 맡길 수 있다. 교육시간은 주1회 50분으로 부모 상담 10분 포함된다. 남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이 프로그램을 받은 아이들의 가장 큰 변화는 자신감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명화를 보면서 심성도 맑아지고요. 색감이나 구도 등은 자연적으로 체감하게 됩니다” 스토리하우스는 내년을 고객과 더욱 밀접함 한해가 되고자 부모학습 코칭과 독서심리상당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회원들을 위한 무료 특강도 다수 계획 중. 센터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중제)뱃놀이공원문고도 무료로 이용 가능
안산 유일의 창고형 어린이도서 전문점인 1층과 교육 센터인 2층을 둘러보고 나서 안내된 곳은 뱃놀이공원문고. 일종의 어린이문고이다. 건물 바로 앞에 뱃놀이공원이 문고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 이곳은 인근의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2009년 6월에 문을 열었다. 첫 직장생활을 책과 관련이 있는 곳에서 출발한 남대표는 어린이들이 책 읽기만은 형편에 관계없이 평등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을문고를 열었다. 아침 10시부터 5시까지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에게 무료 개방한다. 가수 김장훈이 기금 기부 천사라면 그는 책 기증 천사라고 할 수 있다. 복지관이나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그가 기부한 책은 수를 셀 수 없을 정도. 시립어린이집의 독서환경조성 프로그램에도 동참해 300여권을 기증했고, 2009년에는 안산 보육시설연합회 주선으로 해당 기관에 격주로 10권의 책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올해 1월에는 청소년수련관에 2000여권이 넘는 책을 기증하기도 하였다. “저는 어린이도서 유통이 단순히 책을 파는 판매자가 아니라 우리나라 인재육성의 밑거름이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표정이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현재 우리아이 잼북스에서는 좋은 책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전달하는 북카운셀러도 모집 중이다.


문의 031-475-0355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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