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불안장애는 소아 청소년기의 불안장애 중 발달하며 소아 또는 청소년기의 유병율이 2-4% 정도 된다. 대개 여아에게서 더 흔하며 평균적으로 10세경에 많이 발생한다.
범불안장애의 증상으로는 대표적으로 과도한 걱정과 불안이며 피로감과 집중력 장애가 있을 수 있다. 신경이 예민해지고 화를 잘 내면서 근육이 잘 긴장되며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증상을 동반한다.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식은땀과 안면홍조, 심장의 두근거림, 손발의 차가움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되어 생기며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될 때까지 지속된다.
범불안장애가 나타나는 아동에게서는 인지적 기능, 가족 및 또래관계, 학교생활 등에서 어려움을 보일 수 있다. 인지적인 면에서는 자신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결과에 대해 항상 부정적으로 예측하는 경향이 있어 부정적인 사건이 발생하면 그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게 된다.
또한 긍정적인 사건보다는 부정적인 사건에 대해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또래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인기가 없고, 수줍음이 많으며 사회적으로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일반아동에 비해 학교거부증의 위험성이 높고 시험불안이 높아 학교적응에도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울증과는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감별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우울증은 절망감, 자살의도, 심한 우울감 등의 증상이 보다 우세하고, 범불안장애는 지나친 경계심, 예기 불안, 안절부절 못함 등의 특징이 보다 우세하게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불안장애를 경계, 정충, 공경, 초려 등의 범주에서 다루고 있다. 경계, 정충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놀래며 마음이 불안한 것을 자각하는 증후로, 대개 맥박이 불규칙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경계와 정충은 서로 비슷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경계는 정신적 자극이나 육체적 과로에 의해 유발되며 증상이 간헐적이고 증상이 생기지 않을 때는 정상인과 같으며 병세도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이에 비해 정충은 하루 종일 증상이 계속되고 과로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며 병세가 비교적 심하다.
비록 이러한 차이가 있지만 경계가 오래되면 정충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따라서 조기에 아이의 불안과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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