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의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지원 대책이 나왔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제2차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 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동계올림픽 유치 추진 상황과 범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해양부 등 정부 관계부처 장관과 조양호 유치위원장, 이광재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평창의 특·장점을 강화하기 위해 원주~강릉 간 철도구간에 ‘올림픽역’(횡계)을 설치하고 올림픽 유치 확정 시 동계올림픽 개최 지역의 올림픽 특구 지정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알펜시아 투자활성화를 위해 알펜시아 지역에 투자한 외국인에 대해 영주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원위원회는 내년 2월 14일부터 20일까지 있을 IOC 현지 실사와 관련, 주요 인사 환영 계획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고 실사 기간 중 강원도에서 전국동계체전 설상 종목 개최, 드림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통한 동계스포츠 강국 이미지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가 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개최지 선정까지 유치위원회와 정부, 대한체육회 간 유기적인 협조와 전략적 역할 분담을 통해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독일 뮌헨과 함께 동계올림픽 유치의 강력한 경쟁자인 프랑스 안시가 12일 예산 문제로 에드가 그로스피롱 유치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평창 유치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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