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중등부 수학·과학, SP타잔학원

지역내일 2010-12-14

잘 가르치는 것 만큼 효율적인 공부습관도 중요 

공부 습관을 관리하는 학원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이라는 이론이 있다. 에빙하우스는 19세기 독일의 심리학자로서 실험심리학의 선구자로 불린다. 16년에 걸쳐 사람의 기억력에 대해 연구했던 에빙하우스에 따르면 보통 사람의 경우 한 번 암기한 것 중 50%는 10분 뒤부터 잊기 시작해 1시간 뒤에는 50%를 잊어버린다. 하루 뒤에는 70%를 망각하며 한 달 뒤에는 80%정도를 기억하지 못한다. 에빙하우스는 어떻게 하면 기억이 더 오래 가는 지 실험을 했는데 그 핵심은 복습이었다. 일반적으로 한 번 공부한 것을 10분 뒤에 다시 익히면 하루 동안 지속됐고, 하루 뒤 그 내용을 다시 공부하면 1주일 간 잊어버리지 않았다. 다시 1주일 뒤 복습하면 한 달을 기억하고 또 한달 뒤에 복습하면 6개월간 내용이 기억된다고 한다. 
 즉 복습하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은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SP타잔학원 김병수 원장은 이 점에 주목했다. 그는 학원에서 공부하고 집에 돌아가면 또 잊는 아이들을 보며 가르치는 데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공부 습관을 잡아주어야 겠다고 결심했다. SP타잔학원은 1월부터 새로운 공부습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그 자신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인 김병수 원장이 ‘이런 학원이 있다면 내 아이를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며 계획한 새로운 시스템이다.
 “학원에서 수업을 하고 집에서 숙제를 해오라고 보내는데 아이들은 힘들기도 하고 하기 싫기도 하거든요. 집에서 부모님들도 바쁘다보니 관리가 잘 안될 수가 있어요. 선생님 입장에서 어머니한테 전화를 하면 아이에게 소리 지르게 되고. 그래서 방법을 바꾼 거죠.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결국 그게 더 좋았어요. 수영할 때도 발차기부터 배우잖아요. 공부습관이 안 돼 있는 아이들은 습관이 들면, 처음에는 더딘 것 같지만 나중에는 훨씬 빠른 시간 내에 앞서나갈 수 있죠.”

목표의식 갖는 것이 먼저
 학부모들이 학원을 찾으면 가장 많이 묻는 질문들은 ‘교재는 무엇인가?’ ‘수업은 어떤 식으로 하나?’ ‘학원비는 얼마인가?’하는 것들이다. 김병수 원장은 이런 질문들은 단지 표면적인 것 뿐이라고 말했다.
 “학원은 이름을 보고 오는 것도 아니고 좋은 학원이라 해도 어떤 선생님 가르치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요. 시스템이 좋다고 보내도 선생님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 안 들기도 하죠. 저희는 선생님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어요. 수업을 진행하면서 그때그때 목표의식을 심어주라는 거예요.”
 김 원장은 ‘요즘 교재들은 시중에 나온 것들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필요한 것은 얼마든지 갖다 쓰면 된다는 이야기다. SP학원은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와 자체 제작한 교재를 섞어서 쓰고 있다. 문제는 그 좋은 교재들로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는가, 그리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목표의식을 적절하게 주느냐 라고 김 원장은 말했다.
 “목표가 없으면 공부하지 마라. 공부해도 늘지 않는다”고 말해요. SP타잔학원은 학생들에게 공부는 왜 하는지, 목표는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상기 시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 풀이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쓰는 연습과 오답노트, 같은 문제를 반복해 푸는 과정을 통해 좋은 공부 습관을 길러준다. 또 수업 후 요약정리와 복습 등 체계적인 학습 체계로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돕고 학부모와 진도표와 상담으로 진행 상황을 공유한다. 

고등과정 연계학습으로 대입을 준비
 SP타잔학원은 고등부를 가르쳤던 강사가 수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해 안 돼? 무조건 외워!’가 없는 학원이라고 김 원장은 말했다. 중등부 과정에서 원리와 개념을 이해할 수 없는 문제들을 만나면 이처럼 ‘중요하니까 그냥 외워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데. SP타잔학원은 그럴 일이 없다고 말했다. 외워서 하면 준비하면 점수는 잘 나올지 몰라도 사고력에 문제가 생길수가 있다는 것이 학원측의 설명이다. 강사들이 고등과정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하기에 중등부에서 나오는 문제의 유형에서 조금만 더 개념을 확장시켜주어도 학생들이 폭넓게 이해하더라는 것이다. 
 “초등부어머니는 초등학생만큼, 중학생 어머니는 중학생만큼 공부를 바라보는 경향이 있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가선 별 소용없어지는 방법들이 있거든요. 입시가 전부는 아니지만 헛고생하는 경우들도 종종 있어요.”
 때문에 학원을 찾는 부모들에게 2014년 수능 개편안에 대한 설명을 함께 한다. 
 멀리 내다보고 꼼꼼히 관리하면서 학생들의 실력을 다져나가겠다는 것이 SP타잔학원의 각오다.
 “아이는 엄마만큼 크고 학생은 선생님만큼 큰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학생들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학부모님의 마음으로 학생을 가르치겠습니다.”
문의 031) 918-9912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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