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 <휘가로의 결혼>

재치와 기지 넘치는 18세기 ‘휘가로’에 반하다

배우 이영범, 서인석 등 화려한 무대와 의상 선보여

지역내일 2010-12-13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는 극단실험극장이 12월 10일부터 12월 26일까지 한국공연예술센터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야심찬 대작을 선보인다. 이 시대와 사회, 그리고 인간을 담은 실험극장의 대표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던 <휘가로의 결혼>이 바로 그 야심작이다. 출연배우만 40명이 넘고, 당시의 의상과 소품, 무대를 복원하는 등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 구현은 대작을 기다려온 연극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프랑스 혁명 이전에 창작된 코미디 정극의 진수라 할 수 있는 <휘가로의 결혼>은 당시 프랑스 제 3계급을 대표하는 인물 휘가로의 웃지 못할 결혼 해프닝을 통해 18세기 프랑스 귀족 사회를 비판하고 있는 이야기이다.


기지가 넘치는 젊은 시종 ‘휘가로’는 귀족들의 횡포를 재치 있게 벗어나 빼앗길 뻔한 사랑을 차지한다. 상류층을 물리치는 휘가로의 통쾌한 익살에 관객들은 시종일관 웃음을 터뜨림과 동시에 통쾌함을 맛보게 된다. 또한 독특한 대사, 짜임새 있는 극작술, 기교술 등 이 작품은 훌륭한 희극 작품이기에 앞서 사회 고발적 성격이 농후한 풍자 드라마다.


<휘가로의 결혼>에는 TV 브라운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낯익은 배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살아있는 연기력과 뚜렷한 캐릭터 표현력으로 입지를 굳게 다지며 없어서는 안 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온 이영범이 ‘휘가로’ 역을,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사는 배우 서인석이 백작 역을 맡았으며, 이외에도 배우 이지하, 김태훈, 이항나 등이 출연한다. 대학로의 주목받는 구태환 연출가의 작품인 <휘가로의 결혼>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12월 26일까지 공연한다. 문의 : 코르코르디움 02) 889 ? 3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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