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수십 종으로 늘어난 국어 교과서를 한 번에!

겨울방학 독서교육, 국어 교과서로 시작하자

지역내일 2010-12-12

올해부터 중고등학교의 국정 교과서 제도가 폐지되고 각 학교마다 수십 종의 교과서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식으로 국어 교육의 큰 변화가 있었다. 따라서 다 같이 한 종류의 교과서를 배우던 때와는 달리 학생들이나 학부모들 모두 국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변화에 맞춰 지난 4월 ‘창비’에서는 1차로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중1’ 시리즈(전 3권)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출간한지 5개월 만에 15만부 판매를 돌파하면서 관련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2011년부터 중2 15종, 고등 16종으로 바뀌는 국어 교과서를 바탕으로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2와 고등 시리즈가 후속으로 출간되었다.


학생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 수록
창비의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는 23명의 국어 교사들이 직접 책을 엮었으며 일선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전국의 교사 300여명에게 작품의 선정에서부터 편집까지 꼼꼼하게 자문을 구한 후 완성되었다. 국어학습에 대한 요즈음 학생들의 어려움이나 문제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교사들이 참여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검정 교과서들에는 각 집필진들이 선정한 흥미롭고 다양한 작품들이 실려 있고 작품마다 수준도 조금씩 다르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는 이런 점을 감안해 여러 교과서에 중복해서 실린 작품과 각 학년의 수준에 맞으면서도 교육적인 효과가 큰 작품을 우선적으로 골라 넣었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는 그 자체가 문학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새로 바뀐 수십 종의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수백 편의 문학작품들을 하나하나 분석해 학생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들을 시, 소설, 수필 등 분야별로 엄선해서 실었기 때문이다. 교과서에 일부만 수록된 작품들도 학생들이 원문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전문을 그대로 수록했다. 수필은 원문을 기본으로 하되 생활글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중고등학생의 수준에 맞게 풀어쓴 교과서 수록본을 참고했다.


다양한 독후 활동 포함해 학습효과까지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는 ‘2007 개정 교육 과정’에서 제시한 시, 수필, 소설의 교육 과정 목표를 바탕으로 각 시리즈마다 해당 학생들의 수준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문학의 요소들을 고려해 작품을 엮었다. 교과서에 있는 작품들뿐만 아니라 함께 읽으면 좋을 작품을 추가로 선정해 학년별, 장르별로 나누어 묶었다. 그리고 도움말과 다양한 독후 활동까지 포함해 작품을 읽은 후 내용을 확인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문학 작품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문학 체험의 기회를 갖는 것은 물론 학습효과까지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새로 발간한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중2’ 시리즈(전 3권)는 ‘중2 시’, ‘중2 소설’, ‘중2 수필’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또한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고등’ 시리즈는 ‘고등 시’, ‘고등 소설 상, 하’, ‘고등 수필’이라는 부제로 총 4권을 마련했다. 고등 시리즈는 16종 고등학교 국어(상, 하) 교과서를 바탕으로 작품을 고르고 추가하는 작업을 거쳐 공들여 완성했다. 그렇게 해서 시 100편, 수필 42편, 단편소설 14편을 담아 최적의 시리즈를 만든 것이다.


겨울방학 필독서, 문학작품 읽으며 국어실력 다진다!
국어 교과서가 올해 중1 23종에 이어 내년부터 중2 15종, 고등 16종으로 늘어나면서 안 그래도 중고등학교 국어 공부가 어렵다는 인식을 가진 학생들을 더욱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는 자칫 독서에 흥미를 잃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줄 뿐만 아니라 국어실력까지 다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시나 수필의 주제 및 소재 등을 단순히 암기만 하도록 만들어진 기존의 책들과는 달리, 학생들이 문학작품의 재미와 감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필독 작품을 모아 엮은 책 읽기를 통해 독서력과 사고력도 향상시킬 수 있어 국어 내신 대비는 물론 수능과 논술을 위한 기초도 다질 수 있다.

겨울방학 동안 수십 종의 국어 교과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없애고 미리 국어 실력을 쌓고 싶은 초등학교 고학년~고등학생들에게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는 더없이 반가운 책이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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