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스포츠로 재미와 건강 한 번에 꽉 잡아볼까?

스포츠클라이밍과 실내스키

겨울에 즐기는 실내스포츠

지역내일 2010-12-11

겨울에 즐기는 실내스포츠-스포츠클라이밍과 실내스키
겨울철, 실내스포츠로 재미와 건강 한 번에 꽉 잡아볼까?
평소에 운동을 부지런히 하던 사람들도 날씨가 추워지면 잔뜩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운동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이럴 땐 실내운동이 제격이다. 땀 뻘뻘 흘리며 체력단련도 하면서 멋진 몸매를 만들 수 있는 실내스포츠인 스포츠클라이밍과 실내스키를 배워보는 건 어떨까?

실내 스포츠클라이밍-전신운동 유산소운동으로 운동량이 뛰어나고 근력강화에 좋아
스포츠클라이밍은 산악인들의 훈련용으로 시작됐지만 그 자체의 매력을 발견한 사람들에 의해 별도의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강습받는 여성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노원클라이밍센터(상계동 소재) 장하숙 대표는 “예전에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어 여성들이 많지 않았는데, 2002년 이후 스포츠클라이밍을 배우려는 여성들이 많이 늘어 우리 센터만 해도 남녀 성비가 6:4 정도 된다. 그리고 여성들 뿐 아니라 초등학생에서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즐기고 있다”고 전한다.
배우기 시작한 지 4년 정도 되었다는 최은희(43세, 상계동)씨는 ‘도전’과 ‘문제풀이’가 실내 스포츠클라이밍의 매력이라고 꼽는다. “돌마다 작게 문제가 쓰여 있어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한 단계 한 단계 기술을 발전시키며 섭렵해나가는 재미가 있다. 남자들만의 운동으로 알았는데, 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다”며 “또 등산을 할 때도 걷기만 하면 재미가 없는데 바위를 오를 때 이곳에서 배운 기술을 접목해 사용하면 재미있게 산에 오를 수 있다”고 말한다.
자연암벽이나 인공외벽이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면 실내 스포츠클라이밍은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 암장들은 볼러링 월로 이뤄져 있어 기초체력이나 테크닉을 익히기에 좋다. 또한 높이가 낮아 떨어져도 다칠 위험이 적고, 전신운동에 유산소 운동이 되면서 팔과 다리의 근력 강화에도 좋다. 장 대표는 “안전규칙만 잘 지키면 다칠 위험이 적은 운동”이라며 “실내에서 겨울엔 트레이닝을 하고 봄이 되면 산, 자연바위, 외벽 등에도 많이 나간다”고 한다. 개인암장을 이용할 때는 신발(암벽화)과 손에 땀이 나는 것을 방지하는 초크를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며, 대규모 실내암장을 이용할 때는 신발과 초크 외에도 로프 안전벨트 확보기 잠금비너 초크통 등을 챙겨야 한다.


 


실내스키-운동효과 커 다이어트, 체력단련에 좋아
실내 스키는 스키 초보자들이 야외에서 타기 전에 기본기를 배우러 오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기본자세를 익힐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의외로 중급자들도 많이 찾는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체력단련, 성인들에게는 하체 강화와 다이어트 효과가 있어 겨울방학 동안 아이와 주부가 함께 배우기에도 좋다. 실내스키랜드(중계동 소재)를 찾았을 때 이미 각 슬로프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강사의 지시에 따라 활강하느라 한창이었다. 40대 초반의 주부 김현경(중계동)씨도 초등학교 3학년 딸과 함께 지난 겨울에 이어 올해 또다시 이곳을 찾았다. 그는 “제가 겁이 무척 많은 편이라 스키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지난 겨울 막상 강습을 받으니 너무 쉽고 재미있었다”며 지난 해 신청한 레슨시간을 다 채우지 않아 남아있는 레슨시간도 채울 겸 다니고 있다고 한다. 회원들의 수준에 맞는 개인별 진도표를 작성, 맞춤식 레슨이 이뤄진다. 초보자의 경우 고정 슬로프에서 먼저 자세를 잡은 다음 러닝머신의 원리를 이용한 오토 슬로프에 올라간다. 오토 슬로프에서는 자세가 조금만 흐트러져도 넘어지기 일쑤다. 하지만 바로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작동을 멈춰 야외에서처럼 다칠 위험은 없다. 그래서인지 실내스키랜드를 이용하는 회원들의 연령은 4세~60세까지 다양하다. 박만승 대표는 “야외에서는 부상 위험이 있는데, 실내에서는 경사진 슬로프에서 자기 자세의 감을 잡아 올바른 자세를 만들어주기에 안전하면서도 빨리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웬만큼 자세가 된 회원을 대상으로 회원기간에 상관없이 야외스키장으로 나가 강사가 무료 레슨을 해주고 있다”고 밝힌다. 또한 박 대표는 “1~2분 정도 슬로프를 타면 온몸에 땀이 나 운동효과도 크고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전한다.


도움말: 노원클라이밍센터 장하숙 대표, 실내스키랜드 박만승 대표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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