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화동 갤러리 빔에서는 12월 29일까지 강효석 작가의 ‘Wearing of Art’ 전을 선보인다. 강효석 작가는 전시준비를 위해 더운 여름과 가을 내내 네팔에서 보냈다. 그의 작업은 안데르센의 ‘마법에 걸린 백조왕자와 엘리제공주’를 떠올리게 한다.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한 12명 오빠들의 저주를 풀기 위해 엘리제공주는 손가락이 찢어지는 고통과 함께 사람들에게 마녀로 몰리는 오해를 감수하면서 가시풀로 12벌의 옷을 짜야했다. 하지만 강효석 작가는 마법을 풀기 위해서가 아니라 철학으로 무장된 자신의 정신세계를 형상화하기 위해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네팔에서 하루 8시간씩 옷을 짜 왔다고 한다. 따라서 그는 옷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이라기보다는 자연을 표현의 대상으로 하여 그의 철학을 드러낸 예술이므로 ‘wearable art’가 아닌 ‘wearing of art''로 표현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자신이 궁극적으로 구현하고 싶어 하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테면 ‘아름답다’는 개념은 ‘추하다’는 개념이 있어야 증명될 수 있다는 것. 두 개념은 대립하나 공존하며 역설적이게도 대립하지 않으면 공존할 수 없고, 대립하는 둘이 함께 있어야 비로소 완전한 의미가 된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울(wool)소재를 이용해 작가가 직접 짠 총 20여점의 니트 작품이 소개된다.
문의 (02) 723-8574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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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자신이 궁극적으로 구현하고 싶어 하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테면 ‘아름답다’는 개념은 ‘추하다’는 개념이 있어야 증명될 수 있다는 것. 두 개념은 대립하나 공존하며 역설적이게도 대립하지 않으면 공존할 수 없고, 대립하는 둘이 함께 있어야 비로소 완전한 의미가 된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울(wool)소재를 이용해 작가가 직접 짠 총 20여점의 니트 작품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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