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춘천 강릉시를 대상으로 고교평준화가 실시된다.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은 6일 “교육청은 여론조사 결과와 강원교육발전기획위원회의 심의·자문과 강원도의회 보고 결과 등을 존중, 원주 춘천 강릉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고교평준화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민 교육감은 “시행 시기는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2년부터”라고 덧붙였다.
강원도 교육청은 그동안 고교평준화 도입을 묻는 여론조사를 2회에 걸쳐 실시했다. 1차 여론조사는 전문연구기관인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 평준화 해당 지역의 학부모, 교직원, 학생, 동문회, 교육의원 등 2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차 여론조사는 강원도민일보와 디오피니언에 의뢰, 강릉 원주 춘천지역 19세 이상 일반인 21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결과는 1차 여론조사의 경우 고교평준화 도입 찬성률이 강릉 70.5%, 원주 71.9%, 춘천 72%로 나타났고 2차 여론조사는 강릉 59%, 원주 58.7%, 춘천 58.1%로 각각 나타났다.
강원도 교육청 관계자는 “세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교육시설 평준화를 위해 ‘고교입시제도개선 시설투자 심의위원회’를 구성,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서라도 교육과정을 특성화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는 강릉 원주 춘천지역에 대해 12월 중 연구기관의 의견과 ‘강원교육발전기획위원회’의 자문과 심의를 받아 교육과학기술부에 관계법령 개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2011년 2월까지 학군 설정과 특수지 선정, 학생 배정 방법 등을 확정한다. 고입전형 기본계획은 2011년 3월 공고,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 새로운 고교 입시제도를 적용할 예정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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